싸이월드, 도토리 환불안해주고 광고수신 요구…국민 추억 인질극?

뉴스1

입력 2021-04-30 10:38:00 수정 2021-04-30 10: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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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5일 오후 1시 부활 목표로 하고 있는 싸이월드가 예고했던 도토리 환불을 지연하는 등 시작 전부터 삐걱거리는 모습이다.

29일 IT업계에 따르면 앞서 싸이월드는 이날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디 찾기 및 도토리 환불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29일 오후 6시 이후에도 홈페이지에서는 여전히 아이디 찾기만 가능할 뿐 도토리 환불 서비스는 하고 있지 않다. 지난 26일 싸이월드는 과거의 도토리를 가진 이용자는 현금으로 환불받을 수도 있고, ‘진화된 도토리’로 바꿀 수 있도록 예고한 바 있다.

이같은 사전 예고에도 불구하고 싸이월드 관계자는 “오늘 도토리 환불은 아직이고, 아이디와 비밀번호 찾기 신청만 된다”고 말했을 뿐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2019년 10월 싸이월드 서비스 중단 당시 회원수 1100만명, 도토리 잔액은 약 38억4996만원이다. 그중 도토리를 한 개 이상 보유한 싸이월드 회원수는 276만여명이다.

아이디 찾기 역시 과거 싸이월드 로그인에 사용했던 이메일이 아닌 현재 사용하고 이메일을 이용하도록 했다. 현재 이용 중인 이메일 주소를 입력해야하는 것은 도토리 환불 서비스 정보를 원활하게 진행하고, 과거 아이디로 사용했던 이메일 업체가 문을 닫았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야후나 프리첼 등의 이메일 주소로 싸이월드에 로그인했던 이들은 현재 사용 중인 이메일 주소를 입력해야 관련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싸이월드는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 수집 및 광고성 정보 수신에 동의해야만 진행이 되도록 페이지를 구성해놨다. 광고성 정보 수신란에 체크하지 않으면 신청하기 버튼을 누를 수 없다. 광고 수신을 체크하지 않고 넘어가려면 ‘이런, 뭔가 잘못된 것 같습니다. 입력한 값을 다시 확인하세요’라는 문구가 반복된다.

싸이월드의 이같은 행보는 많은 국민들이 추억하고 있는 ‘원조 SNS’의 부활을 대대적으로 예고하며 기대감을 키운 것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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