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백화점에 식물 맡기러 왔어요!…

강동영 기자

입력 2021-04-30 03:00 수정 2021-04-30 09:4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AK플라자가 제안하는 ‘그린세러피’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연일 뜨겁다. 그중에서도 식물을 활용해 힐링하는 ‘그린세러피(Green Therapy)’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백화점들은 기존의 답답하고 단조로웠던 매장 인테리어에서 벗어나 식물을 활용한 플랜테리어(식물과 인테리어의 합성어) 및 식물 관련 매장을 속속 선보이며 집콕에 지친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사로잡고 있다.



올 3월 AK플라자 분당점 3층에 푸릇푸릇한 대형 가든이 들어섰다. 영캐주얼 브랜드 매장 사이에들어서 더욱 눈에 띄는 이곳은 언뜻 봐서는 플랜테리어를 테마로 한 전시공간 같지만 바로 식물 편집숍 ‘가든어스(Garden Earth)’다.


‘가든어스’는 식물을 활용해 다양한 플랜테리어를 제공하는 디자인 그룹 ‘마초의 사춘기’와 AK플라자 분당점이 유통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신개념 식물 편집숍이다. 이곳은 단순히 식물을 판매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소비자가 직접 나만의 식물을 꾸밀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이다. 실제로 ‘가든어스’에서 식물을 고르면 그에 맞는 화분은 물론이고 흙과 돌도 함께 골라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반려 식물을 만들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장기간 외출할 때나 관리하기 힘든 식물을 대신 관리해 주는 ‘플랜트 호텔’ 서비스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이 서비스는 전문 교육을 받은 가드너가 고객들의 식물을 직접 세심하게 관리한다.


이 외에 ‘빈 화분 순환 프로젝트’, ‘분갈이’, ‘식물 입양 프로젝트’ 등 식물과 관련된 참신하고 다양한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한편 ‘가든어스’는 친환경 리테일 매장으로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동시에 작가와 협업한 컬래버레이션 작품 및 굿즈를 선보이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포장재를 최소한으로 사용하는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고 있으며 친환경 라이프스타일과 관련된 생활용품과 비건 화장품, 스낵 등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이나피스퀘어 작가와의 컬래버레이션 작품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AK플라자 마케팅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식물을 활용한 홈 인테리어로 그린세러피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이러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삶의 가치를 더할 수 있는 다양하고 참신한 매장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강동영 기자 kdy184@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