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카드승인 224조… 1년 전보다 9%↑

김자현 기자

입력 2021-04-30 03:00 수정 2021-04-3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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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소매업 등 비대면 업종 급증
운수 숙박 음식업은 회복 못해


올해 1분기(1∼3월) 카드 소비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업종별 격차는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223조8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7% 증가했다. 카드 승인 건수도 52억 건으로 3.3% 늘었다. 개인카드(185조 원)와 법인카드(39조 원) 승인금액도 각각 8.2%, 11.5% 증가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올 들어 코로나19 거리 두기 단계 완화 등으로 소비 회복세가 나타난 데다 지난해 1분기 카드 실적이 부진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도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업종별로는 온도차가 컸다. 온라인 등 비대면 소비가 크게 늘어난 데다 최근 백화점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도·소매업 카드 사용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8.8% 증가했다.

교육서비스업 실적도 19.9% 늘었다. 지난해 1분기 개학 연기, 학원 휴업 등이 많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반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외부 활동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탓에 운수업, 숙박업, 음식점업 등의 상황은 더 나빠졌다. 항공 철도 버스 등 운수업의 카드 사용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34.8% 급감했고 숙박·음식점업도 11.9% 감소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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