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1분기 신사업 고성장에도 영업익 소폭 감소

김성모 기자

입력 2021-04-30 03:00 수정 2021-04-3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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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 부담에 수익성 주춤

네이버가 1분기(1∼3월)에 검색,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등 신사업이 고루 성장하면서 큰 폭의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스톡옵션 지급 등 직원 보상을 대폭 늘린 것이 영업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영업이익은 소폭 줄었다.

네이버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4991억 원, 영업이익 2888억 원을 올렸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29.8%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0% 줄었다. 실질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조정 에비타(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지난해보다 23.7%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인 4406억 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검색 부문(서치플랫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8% 늘어난 7527억 원이었다. 커머스 부문 매출은 스마트스토어와 쇼핑라이브 등의 성장에 힘입어 1년 전보다 40.3% 증가한 3244억 원으로 집계됐다. 핀테크와 콘텐츠, 클라우드 부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2%, 40.0%, 71.1% 증가했다.

반면 인건비 부담에 수익성은 주춤했다. 네이버는 최근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주식을 보상하는 방침을 밝혔는데 이 주식보상 비용의 증가 등이 반영돼 영업비용이 1조210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3% 늘어난 것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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