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동반성장 가치 꿈꾸는 ‘그레이트 컴퍼니’

서형석 기자

입력 2021-04-30 03:00 수정 2021-04-3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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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사장)는 지난해 10월 ‘SK하이닉스의 새로운 꿈’을 발표했다. ‘기술을 통해 인류 삶의 질을 높이고, 지구 환경 문제 해결에 공헌하는 그레이트 컴퍼니가 되겠다’는 청사진이다.

이 꿈에는 SK그룹과 SK하이닉스가 힘써 온 경제적 가치(EV)와 사회적 가치(SV)가 모두 담겨 있다.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 중심의 EV,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본격화하는 SV 창출을 실천해 갈 계획이다.

EV 창출을 위한 지향성은 D램과 낸드의 양 날개를 굳건히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SK하이닉스는 D램 중심의 사업구조를 갖고 있었다. 세계 2위 D램 업체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하며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 해왔지만, 낸드는 세계 5위권으로 흑자와 적자를 반복하는 구조였다. 지난해 10월 인텔의 낸드 사업부 인수 계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낸드에서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연구개발(R&D) 확대에 힘입어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용 반도체, 차세대 메모리 등의 미래 기술 개발에도 나설 방침이다.

SV와 관련해서는 기술기업 정체성에 맞는 방향을 추구한다. 올해 1월 SV 창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중장기 추진 계획 ‘SV 2030’을 발표했다. ‘환경’ ‘동반성장’ ‘사회 안전망’ ‘기업문화’ 등 4대 SV 창출 분야를 정하고, 각각 2030년까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구체화했다. 저전력 소모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반도체 제조 과정 전반에서 친환경 기조를 구축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기술 기반 신제품 개발도 ESG 활동, SV 창출과 연결한다.

이 밖에 SK하이닉스는 국민의 안전과 생계 위협에 대비하는 한편 취약계층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비상상황에서 기업이 수행해야 할 역할 체계를 만들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별도의 기금(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행복모아 확장’을 통한 장애인 일자리 창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활용한 치매노인, 발달장애인 실종 문제 해결 등 생산기지가 소재한 지역의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기여 활동도 실행한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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