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격 공간서 슬픔 대신 치유를

권혁일 기자

입력 2021-04-29 03:00 수정 2021-04-2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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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분양현장]봉안당 홈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영장산은 풍수학적으로 봤을 때 이른바 ‘금계포란형’(금닭이 알을 품고 있는 모습) 지형에 해당한다. 이곳에 조상을 모시면 고인은 평안한 안식을, 자손들은 안녕과 번영을 얻는 ‘명당’으로 알려져 있다.

비영리 재단법인 송파공원은 영장산 자락에 위치한 분당 유일의 실내 봉안당 ‘홈’(HOME·House Of Memory&eEternity)을 분양한다고 최근 밝혔다.

마치 ‘스톤헨지’를 연상시키는 위엄 있는 외관으로, 흔히 떠올리는 ‘납골당’의 이미지에서 탈피해 웅장하고 고풍스러운 유럽풍으로 꾸며진 것이 특징이다.

봉안당 홈은 고인을 그리워하는 유족의 아픔을 보듬고 치유하는 기능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휴게시설을 마련했다.

특히 광장층 카페테리아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유족뿐 아니라 방문객 또한 편안하게 위로를 받을 수 있다.

봉안당 홈은 단지 슬프기만 한 공간이 아니라 고인을 추억하고 그 기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을 지향한다.

서재형 봉안실은 이곳만의 특징이다. 고급 양장서적 모양의 유품함, 유골함과 함께 공간을 커다란 도서관처럼 보이게 한다. 이곳에선 고인의 손때가 묻은 물건들을 안전하게 보관하며 유족은 전용 열쇠를 이용해 언제든 찾아와 손쉽게 유품을 꺼내 보고 추억할 수 있다. 서울에서 20분 거리인 분당에 있어 접근성 또한 좋다.

현재 봉안당 홈은 사전 예약자에 한해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분양 문의는 전화 또는 홈페이지로 하면 된다.

권혁일 기자 moragoheya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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