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업계 최초 ‘무공해차’ 도입

김형민 기자

입력 2021-04-29 03:00 수정 2021-04-2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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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OK저축은행, OK캐피탈 등이 속한 OK금융그룹이 저축은행업계 최초로 ‘무공해차’를 도입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OK금융그룹은 1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서울에서 열린 ‘2030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100(K-EV100)’ 선언식에 참가했다. 유병철 OK저축은행 전무, 한정애 환경부 장관, 조병옥 한국자동차환경협회장 등이 참석한 선언식에서는 무공해차 전환100 추진 계획 발표, 참여 기업의 전환 비전 발표, 지정서 수여 등이 진행됐다.

무공해차 전환100은 민간 기업이 보유하거나 임차한 차량을 2030년까지 전기차 및 수소차 등 무공해차로 100% 전환하는 프로젝트다.

환경부는 3월 한국자동차환경협회와 함께 자동차 렌트 및 리스 등 10개사를 대상으로 ‘2030 무공해차 전환 100’ 1차 선언식을 가졌다. 앞서 2월엔 무공해차 대중화 및 수송부문 탄소중립을 가속화하기 위해 올해 무공해차 누적 30만 대 보급을 목표로 하는 ‘공공·민간 수요 창출’을 핵심 과제로 선정했다.

OK금융그룹은 2030년을 목표로 저축은행업계 최초로 모든 업무용 차량을 무공해차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또 무공해차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도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OK금융그룹 외에도 은행, 카드사 등 금융사와 제조사들이 함께 참여했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은 “미래 세대가 지속적으로 번영할 수 있는 환경을 물려줘야 하며 이 과정에서 기업들은 사회적 책임을 완수해 그 몫을 다해야 한다”며 “OK금융그룹 또한 이번 무공해차 전환을 시작으로 우리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업계는 최근 저축은행중앙회에 ‘ESG경영위원회’(가칭)를 만들고 세 가지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저축은행의 ESG 경영 도입을 위한 방향성 제시 △저축은행의 ESG 운영 현황 분석 및 개선 방안 마련 △ESG 콘텐츠 개발 등이다.

OK금융그룹은 그동안 배정장학재단을 꾸준히 운영하며 ESG 경영을 추진해왔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은 서민금융과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는 친환경 금융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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