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략 목표는 ‘친환경-평등-사회공헌’

박희창 기자

입력 2021-04-29 03:00 수정 2021-04-2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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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


한국씨티은행은 올해 전략 목표를 ‘베스트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은행’으로 정하고 ESG 금융 확대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우선 지난해 하반기(7∼12월)부터 대기업 재무 담당 임원들과 씨티그룹의 글로벌 ESG 전문가들이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나누는 화상 회의를 열고 있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전 세계 시장에서 더욱 커지고 있는 ESG의 중요성을 상기시키고 우수 사례들을 살펴본다”며 “국내 대기업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ESG 환경에 발맞춰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2월에는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한국 기업의 수출 및 해외 진출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그린 에너지, 그린 모빌리티 분야의 수출 촉진 사업에 대해서도 우대 조건으로 대출을 제공하기로 했다. 개인 고객을 위한 다양한 상품도 선보였다. 현재 한국씨티은행은 친환경과 기후변화, 책임투자와 관련해 5개의 상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전체 뮤추얼 펀드 잔액에서 약 10.6%를 차지할 만큼 고객들의 관심 또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또 지난달에는 ESG에 대한 고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영국 런던 현지에서 ESG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포트폴리오 매니저를 연결해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에너지 절감 친환경 사무 환경 조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11년 영등포지점을 개설하며 국내 은행 중 최초로 미국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리드(LEED)’ 실버 등급을 받았다. 2019년 시작된 본점 이전 프로젝트를 통해 새롭게 선보인 서울 영등포 영시티빌딩, 신문로 씨티뱅크도 각각 골드, 실버 등급을 받았다.

또 한국씨티은행은 “국내 기업 중에서 양성 평등의 모범 사례로 손꼽히며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보여 왔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한국씨티은행은 민간은행 최초로 여성 행장인 유명순 행장을 선임했다. 유 행장은 1897년 국내 첫 민간은행인 한성은행이 설립된 이후 첫 민간은행 여성 최고경영자(CEO)다. 전체 임원 13명 가운데 5명이 여성으로, 여성 임원 비율도 38%에 달한다. 이밖에 한국씨티은행은 △참여형 사회공헌 △장기적 사회공헌 △선도적 사회공헌 등 세 가지 운영 원칙을 세우고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들도 운영하고 있다.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나 텀블러 사용 등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여러 사내 그린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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