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칼럼니스트 이민희가 뽑은∼ 5월에 볼만한 공연 4

동아일보

입력 2021-04-28 03:00:00 수정 2021-04-28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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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이 강렬한 무대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은 미국 공연계에서 주목받는 작곡가 겸 극작가인 데이브말로이가 톨스토이의 소설 ‘전쟁과 평화’ 스토리 중 일부를 토대로 만들었다. 대사 없이 노래로만 이어나가는 성스루(sung-through) 뮤지컬이다.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 조쉬 그로반이 주인공으로 등장한 브로드웨이 공연은 큰 인기를 끌었으며, 2017년 토니 어워드에서 최우수 뮤지컬 상을 포함해 1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될 정도로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국내 초연에서는 홍광호, 케이윌, 정은지, 이해나, 이충주, 박강현, 고은성 등이 출연한다. 팝, 일렉트로닉, 클래식, 록, 힙합까지 다채로운 장르로 이루어진 27곡의 음악이 강렬하고 황홀한 시간을 선사한다. 특히 상당수 배우들이 직접 악기까지 연주해 눈길을 끈다.

5월 30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


뮤지컬 ‘명동로망스’
1956년 실존 예술가들의 치열했던 삶


뮤지컬 ‘명동로망스’


‘명동로망스’는 꿈도 열정도 없이 쳇바퀴 돌듯 살아가는 공무원 장선호가 2021년에서 1956년 거슬러 올라가 명동의 로망스 다방에서 그 시대 예술가들을 만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힐링 뮤지컬이다. 화가 이중섭, 작가 전혜린, 시인 박인환 등 당시 실존했던 인물들을 무대 위로 불러내 예술가들의 치열했던 삶을 생생하게 그리며 치유와 감동을 선사한다.

한국전쟁 후 예술이 억압받던 시절의 그들을 통해 1950년대 역사와 문화를 친근하게 보여주며, 진한 향수를 자극하는 등 레트로 감성으로 전 세대를 아우른다. 제주도 이중섭 미술관과 협업해 이중섭의 실제 작품을 공연 영상으로 활용해 몰입감을 높인다. 공연장 로비에 이중섭, 박인환 등 실존 예술가들의 서적, 작품들도 전시돼 볼거리를 더한다.

6월 20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



뮤지컬 ‘창업’
조선 건국의 박진감 넘치는 드라마


뮤지컬 ‘창업’ 박종찬, 윤현찬, 김동형


뮤지컬 ‘창업’은 고려의 멸망과 조선 건국에 이르는 역동적인 시대를 그렸다.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 정몽주의 반격과 피살, 조선 건국으로 이어지는 박진감 넘치는 드라마가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고려 말, 고려를 개혁해서 정치를 바로 잡으려고 하는 충신 정몽주와 이성계를 옹립해 새로운 왕조를 세우려고 하는 정도전. 이들의 대립과 함께 새로운 세계를 건설하려는 이방원의 모습이 그려진다.

나라에 대한 충정과 가족을 지키려는 아버지의 사랑을 묵직하게 그려내는 이성계 역으로 서범석, 최수형, 강민석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서범석은 이번 공연에서 연출도 맡았다. 광기있는 모습과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이방원은 박종찬, 윤현찬, 김동형, 단심가를 읊는 고려를 대표하는 충신 정몽주는 박상돈이 연기한다.

4월 30일부터 7월 18일까지 예그린씨어터에서 공연.


연극 ‘유리동물원’
삭막한 현실에 대한 진한 공감과 위로


연극 ‘유리동물원’


‘유리동물원’은 한 집에서 함께 살고 있지만 자신이 만든 환상의 세계에서 부유하는 가족과 그들을 찾아온 낯선 손님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자녀에게 자신의 환상을 강요하는 어머니 아만다와 시인을 꿈꾸지만 현실 앞에서 고군분투하는 톰, 주로 집에서 유리동물과 축음기를 관리하며 시간을 보내는 로라로 이루어진 윙필드 가족. 이들이 유쾌한 성격으로 언제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손님 짐을 만나 일어나는 사건을 그렸다.

‘유리동물원’은 이상향을 가슴에 품은 채 삭막한 현실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일상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하게 풀어낸다.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을 배경으로 하지만, 코로나19로 소통이 단절되고 고립된 생활을 할 수밖에 없는 요즘 사회의 모습과 상당 부분 닮아 있어 진한 공감과 위로가 전해진다.

5월 30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


글/이민희(문화 칼럼니스트)

동아일보 골든걸 goldengir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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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S석 8만원 상당 10명(5쌍)


뮤지컬 ‘명동로망스’
R석 6만6천원 상당 10명(5쌍)


뮤지컬 ‘창업’
일반석 5만5천원 상당 10명(5쌍)


연극 ‘유리동물원’
R석 6만원 상당 10명(5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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