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 부자 되냐고? “인생의 선택에 따라 부의 크기 달라진다”

전승훈 기자

입력 2021-04-26 11:51 수정 2021-04-2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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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수많은 선택에 따라 부의 크기가 달라진단다.”

부동산을 거쳐 주식, 가상화폐까지 투자 열풍이 어느 때보다 거세다. 바야흐로 주식 인구 천만 시대다. 집값 급등에 좌절한 젊은이들은 주식에서 ‘대박의 꿈’을 좇기도 한다. 인생이 투자 그 자체일진대, 제대로 공부해가며 긴 호흡으로 나서기보다 지나친 조급함으로 더 큰 좌절을 맛보기도 한다. 팬데믹에 장기 경제불황이 함께 겹치면서 일자리가 흔들리고 소득의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돈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탓이다.

한국 중산층의 ‘내 집 마련 후 은퇴 소득 준비’라는 일반적인 노후 공식은 깨진 지 오래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금융정책으로 저금리가 굳어지며 투자하지 않으면 자식에게 가난을 대물림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이와 같은 배경에서 신간 ‘부의 계단’(매일경제신문사)은 냉혹한 투자의 세계를 30년 가까이 경험한 금융전문가 아빠들이 현명한 인생 투자에 대한 지식과 전략에 대한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다. 저자는 신현준 한국신용정보원원장과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빼어난 이코노미스트들인 두 저자는 마치 코치의 레슨처럼 투자의 정석을 하나하나 친절하게 짚어준다.

저자는 ‘우리 자식이 어디 가서 아쉬운 소리 하지 않고 베푸는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자본주의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금융지식과 부의 계단을 오르는 법을 알려준다. 또한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냐고 묻는 자식에게 잔소리처럼 들리지 않도록 인생 투자에 꼭 필요한 정보들만 세심하게 담았다. 덕분에 사회 초년생은 물론 평생의 투자 철학과 습관을 만들고 안정된 노후를 준비하고 싶은 모든 사람이 두고두고 다시 보는 책이 탄생했다.

이 책은 금융 키워드 17개로 배우는 최소한의 투자 상식과 실전 투자 전략, 생애 주기별 투자 지침, 부의 원칙 등을 제공한다. 여기에 투자자 아빠와 딸의 진솔한 대화와 아빠가 자식에게 전하는 편지들을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대화에 빠져들며 공감하게 될 것이다.

요즘같이 4차 산업혁명이라는 경제 구조의 대전환기로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시기에는 가짜 정보에 휘둘리며 투자 테크닉을 따라 하기보다 경제에 대한 기본기를 다지고 삶의 기준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책에서 알려주는 5단계의 커리큘럼을 따라 차례대로 계단을 올라가다 보면 어느새 부의 고지에 오를 것이다.

김동환 유튜브 ‘삼프로TV’ 대표는 “지난 몇 년간 풀린 막대한 유동성이 부자와 빈자의 대오를 선명하게 갈라놓고 있다. 지금이 부자가 될 결정적 시기다. 부자의 경로는 모든 이에게 반복되지 않기에 우리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이 책을 추천했다.

저자인 신현준 한국신용정보원 원장은 재경부, 금융위에서 자산운용, 보험, 은행, 국제금융 정책 및 운영을 했으며, 세계은행과 OECD 등 국제금융기구에서 일하면서 다양한 금융 및 투자시장 현안을 다뤘다. 2017년부터 3년간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장으로 55조 원을 운용하는 성공적인 실전 성과를 통해 생생한 투자 현장을 경험했다.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2030이나, 준비 없이 발을 들였지만 투자시장의 원리가 궁금한 4050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3년 전부터 이 책을 준비해왔다. 금융전문가이자 아빠로서 지난 30년간 체험한 투자시장의 작동 원리와 행복으로 가득한 부를 얻는 방법을 진솔하게 담았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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