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뉴라펙 전용 자가투여 보조기구 ‘허그팩’ 공급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1-04-26 09:56 수정 2021-04-2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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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뉴라펙 전용 보조기구
환자 치료 편의 개선
“병원 방문 없이 손쉽게 투약 가능”



GC녹십자는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뉴라펙(성분명 페그테오그라스팀)’ 전용 주사 보조기구인 ‘허그팩’을 개발해 자가투여가 필요한 환자에게 공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뉴라펙은 GC녹십자가 자체 개발한 2세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다. 항암요법 시 투약해 체내 호중구 수치가 감소하는 부작용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다. 호중구감소증은 혈액 내 호중구 수가 비정상적으로 감소한 질환을 말한다. 호중구는 백혈구의 한 종류다.

허가 용법 상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는 항암제 투여 24시간 이후 투약이 필요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입원을 연장하거나 병·의원을 방문해야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투여 방법을 교육받은 환자라도 주사바늘 찔림 사고가 일어나기도 한다. GC녹십자는 암 환자들이 집에서 안전하고 손쉽게 뉴라펙을 투여할 수 있도록 주사제품인 허그팩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허그팩은 환자가 주사바늘을 보지 않고도 피하에 최적화된 깊이로 투약할 수 있어 통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고 한다. 손동작이 서툰 환자를 고려해 손에서 기구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손잡이 배흘림 디자인이 적용됐다. 뉴라펙을 처방 받는 환자 중 자가투여가 필요한 경우 병원에서 사용설명서와 함께 받을 수 있다.

김수인 GC녹십자 제품전략팀장은 “투약 편의를 높이기 위해 기존 의약품 간접주입기구와 달리 세이프티가드가 적용된 프리필드시린지 그대로 탈부착 및 투약이 가능하도록 허그팩을 개발했다”며 “제품에 대한 특허와 디자인권을 출원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2세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시장은 조기 암 진단 증가와 급여기준 확대로 지난해 기준 40억 원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라펙은 2015년 출시 이후 의료 현장에서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되면서 처방이 확대되는 추세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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