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암호화폐 문제, 쉽게 답변 어려워…피해자 안 생겨야”

뉴시스

입력 2021-04-26 09:58 수정 2021-04-2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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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가상화폐' 발언에 "과열 진정 필요 판단한 듯"
이재용 사면론에는 "큰 문제 이 자리서 답할 수 없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26일 정부의 암호화폐(가상화폐) 규제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우리 정부 초기에 가상화폐 문제로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한 적이 있기 때문에 이 문제는 쉽게 답변드리기 어려울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한 뒤 “피해자가 생기면 안된다”고도 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 22일 ‘가상화폐는 잘못된 길이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을 보호할 수 없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 관련해서는 “한 번 정도 (시장)과열을 진정시킬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상화폐 문제는 좀 준비를 많이 해야 될 것 같다”며 “나중에 국회에서 인준을 받게 되면 그 내용들을 충분히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완화 방침에 대해 지난 23일 ‘부동산 세제 등 원칙을 쉽게 흔들어버리면 부동산 시장 전체에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밝힌 김 후보자는 이날 “여당 내에서 그런(종부세 완화) 의견이 나온다면 그것이 현장의 목소리일 텐데, 자칫하면 항상 투기세력들의 뒤를 쫓아가는 듯한 모습은 국민들에게 정책의 신뢰를 한들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그렇게 말씀드린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문제도 지금 현재 청문회를 앞두고 말을 아끼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부연했다.

한편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재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 주장에는 “그렇게 큰 문제를 이 자리에서 답할 수 없다”고만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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