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플’로 크로스 플레이… 모바일-PC 어디서나 즐긴다

태현지 기자

입력 2021-04-27 03:00 수정 2021-04-2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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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스트리밍 플레이 ‘퍼플on’ 최초 도입
‘블레이드&소울2’ 등 신작과 시너지


퍼플로 PC게임을 즐기는 모습.

엔씨소프트(엔씨(NC))가 ‘퍼플’과 함께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 정복에 나선다. 퍼플은 모바일과 PC를 오가며 엔씨(NC)의 게임을 끊김 없이 즐길 수 있는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다. 엔씨(NC)가 그리는 언제나 게임과 연결된 ‘올웨이스 온(Always On)’ 세상이 퍼플로 구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엔씨(NC) 관계자는 “모바일 기기는 전화·문자·영상 시청 등과의 멀티태스킹이 어려워 다양한 플랫폼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크로스 플레이에 대한 니즈가 컸다”고 설명했다.

엔씨(NC)는 퍼플을 서비스하며 크로스 플레이 분야에서 단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국내 게임사 최초로 도입한 스트리밍 플레이 ‘퍼플on’은 낮은 사양의 모바일 기기에서도 리니지2M 등의 고사양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앱)이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 모든 퍼플 이용자가 채팅을 할 수 있는 ‘퍼플talk’ 역시 게임이 장기 흥행할 수 있는 발판을 놓았다.

이러한 특징은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만큼 모바일 네트워크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지역의 이용자도 PC 퍼플을 통해 엔씨(NC)의 고사양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또 PC와 모바일을 오가며 플랫폼을 초월한 게임의 재미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모바일 외의 플랫폼을 주로 사용하는 지역에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퍼플은 해외시장 공략에 숨은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리니지2M은 대만에서 출시 이후 꾸준히 매출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강력한 콘솔 기반의 IP(지식재산권)를 보유하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불모지’라 불리는 일본에서도 톱 10에 안착했다.

퍼플은 출시 예정인 엔씨(NC)의 신작 게임들과의 시너지로도 기대를 모은다. ‘블레이드&소울2(블소2)’와 ‘트릭스터M’은 각각 ‘블레이드&소울(블소)’와 ‘트릭스터’를 원작으로 개발 중이다. 블소와 트릭스터M은 국내 못지않게 해외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IP다. 국내 서비스가 안정화되면 가능한 한 빠른 시점에 해외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용자가 게임 플레이 영상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퍼플 live’ 기능도 준비되는 등 신작과 함께 새로운 기능도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엔씨(NC)는 “퍼플의 궁극적 지향점을 ‘모바일, PC에 콘솔을 더한 진정한 크로스 플레이 플랫폼’”이라며 “이를 위해 게임 플레이, 커뮤니티, 정보 공유 등의 기능을 디바이스의 종류와 상관없이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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