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공매도 재개 기다리는 개미… 사전교육 4일 만에 4000명 넘어

송충현 기자

입력 2021-04-26 03:00 수정 2021-04-26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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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3일 주식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공매도 사전교육을 받으려는 개인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바뀐 제도에 따라 공매도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개인들은 반드시 사전교육(30분)을 거쳐야 한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매도 사전의무교육 과정이 개설된 지 4일 만에 참가자가 4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기관과 외국인에 비해 공매도 참여가 어려웠던 개인들에게도 진입 문턱을 대폭 낮추면서 개인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당국은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개인투자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대주(주식 대여)가 가능한 증권사를 6곳에서 28곳으로 늘리고 대주 대상을 코스피200 및 코스닥150 전 종목으로 확대했다.

정부는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증시가 급락하자 공매도를 전면 금지해 왔다. 이후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 강화 등 제도 개선을 거쳐 다음 달 3일부터 부분적으로 공매도를 재개하기로 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풍부한 유동성과 경기 회복 추세를 고려하면 공매도 재개가 증시에 충격을 줄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다만 개별 종목별로 공매도 재개에 따른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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