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라인동영상 시장 올해 3조3000억 달할듯

전남혁 기자

입력 2021-04-26 03:00 수정 2021-04-26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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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등 구독형 급성장

올해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 규모가 3조3000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활동이 이어지고 넷플릭스 등 구독형 서비스가 가파르게 성장한 결과로 풀이된다.

25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의 OTT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온라인 동영상 시장 규모는 29억5770만 달러(약 3조3000억 원) 규모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해 25억6520만 달러(약 2조8671억 원)보다 15%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보고서는 유튜브처럼 무료지만 광고를 봐야 하는 서비스인 ‘AVOD’보다 넷플릭스처럼 매달 일정 금액을 지불하는 구독형 서비스인 ‘SVOD’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SVOD의 시장 규모는 6억3550만 달러(약 7089억 원)로 전체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한 AVOD의 20억340만 달러(약 2조2350억 원)에 크게 뒤처졌지만 성장률 면에서는 지난해보다 17% 증가하며 AVOD를 앞질렀다.

2017년 기준으로 2025년까지의 연평균 성장률도 SVOD가 15.7%로 13.5%에 그친 AVOD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실제 구독형 서비스 넷플릭스의 지난해 국내 스트리밍 수익(구독료)은 3988억 원으로 2019년(1756억 원)보다 두 배 넘은 수준으로 증가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보다 OTT 시장이 큰 나라는 미국(607억3400만 달러·67조8702억 원), 중국(431억7900만 달러·48조2525억 원), 일본(88억900만 달러·9조8440억 원), 독일(50억4100만 달러·5조6333억 원), 인도(38억2520만 달러·4조2746억 원) 등이었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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