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족’, 절반은 직장인…월 지출 180만원”
뉴시스
입력 2021-04-25 07:27 수정 2021-04-25 07:29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이른바 ‘공시족’의 절반은 직장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공시족 1명이 지출하는 비용은 월 평균 180만5000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알바콜과 공동으로 구직자 1075명에게 ‘공무원 시험준비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62.2%는 ‘현재 시험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48.1%)와 ‘20대’(47.2%)가 많았다.
특히 현 상태에 대해서는 ‘직장인’(52.0%)이 가장 많았고 이어 ‘구직자’(36.2%), ‘대학생’(7.0%) 순이었다.
공무원 시험준비 방식과 관련해서는 ‘독학’(40.9%)과 ‘인터넷 강의 수강’(35.1%)의 비중이 컸다. 반면에 ‘학원 수강(오프라인)’(9.4%), ‘스터디’(10.8%), ‘동아리·고시반’(3.7%) 등의 답변은 적었다.
공무원 취업준비를 위해 이들이 지출하는 비용은 월 평균 180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인 항목별로는 전문학원 수강료가 평균 54만7000원, 생활비 52만7000원, 온라인 강의 수강료 37만원, 직무관련 자격증 취득비용 20만8000원, 교재비 15만3000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공시족 3명 가운데 1명(33.1%)은 ‘부모님 또는 배우자에게 지원을 받아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공무원 취업을 위해 준비한 기간은 평균 1년 1개월인 것으로 조사됐다. ‘6개월 이상∼1년 미만’(32.6%)이 가장 많았고 ‘1년 이상∼2년 미만’(31.2%), ‘6개월 미만’(17.8%), ‘2년 이상’(12.1%), ‘3년 이상’(2.9%), ‘4년 이상’(2.4%) 등의 순으로 답했다.
월 평균 지출비용 180만5000원을 준비기간에 대입해 단순 계산하면 공무원 취업 준비에 드는 총 지출비용이 1년 1개월은 2346만원, 2년까지 준비할 경우 4332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성공적인 시험준비를 위해 공시생에게 가장 필요한 것에 대해서는 ‘인내심·집중력’(41.1%), ‘학습능력’(17.1%), ‘부족함 없이 공부할 수 있는 환경’(16.2%) 등을 꼽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22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99%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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