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 도지코인 17% 폭락…반토막 향해 가나

뉴스1

입력 2021-04-23 06:29 수정 2021-04-2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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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비트코인과 도지코인이 폭락하는 등 암호화폐(가상화폐) 대부분이 급락세를 보이자 당분간 암호화폐에 대한 조정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8% 이상, 도지코인은 17% 이상 각각 폭락했다.

이시각 현재 암호화폐 시황 - 코인마켓캡 갈무리

◇ 비트코인 5만달러 대까지 밀려 : 비트코인은 23일 오전 6시10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8.27% 급락한 5만60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로써 비트코인의 시총은 9501억 달러를 기록, 1조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비트코인이 이 같이 급락한 이유는 최근 급등에 따른 조정 때문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은 올 들어 100% 가까이 급등했다.

비트코인은 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7.18% 급락한 6330만3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국내 암호화폐 시황 - 업비트 갈무리

◇ 도지코인도 3일 연속 폭락 : 도지코인도 3일 연속 폭락해 25센트까지 떨어졌다. 같은 시각 도지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6.71% 폭락한 25.75센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로써 도지코인은 3일 연속 폭락해 4월20일 도지데이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도지코인의 사상 최고치는 지난 16일 기록한 43센트였다. 가격이 전고점 대비 거의 반토막 난 것이다.

도지코인의 시총도 335억 달러로 줄었다. 도지코인 시총은 한때 500억 달러를 넘었었다.

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도지코인은 17.01% 폭락한 322원에 거래되고 있다.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대표 - 회사 홈피 갈무리

◇ “비트코인 반토막 날 것” : 전문가들은 올 들어 폭등한 비트코인과 도지코인의 급락을 건전한 조정으로 보고 있으며, 당분간 조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암호화폐 낙관론자인 스콧 마이너드 구겐하임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1일 CNBC 방송에 출연, “비트코인에 거품이 많이 끼었다”며 “커다란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개당 2만∼3만 달러로 내려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 가격의 절반이다.

그는 그러나 “단기적 조정이 장기적으로는 황소장을 위한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며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이 개당 40만∼60만 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앞서 비스포크 투자그룹은 전일 비트코인이 2014년 이후 처음으로 5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갔다며 비트코인이 4만 달러 정도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를 냈다.

도지코인에 대한 경고도 이어지고 있다. ‘암호화폐 전도사’라고 할 수 있는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대표는 “도지코인은 목적 없이 단순히 재미 삼아 만든 화폐”라며 “현재의 가격은 정당화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싶으면 도지코인을 팔고 비트코인을 사라”고 충고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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