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공급-부동산 안정 두 토끼 잡을 것”

강승현 기자

입력 2021-04-23 03:00 수정 2021-04-23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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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온라인 취임식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가 주력할 핵심 과제로 5가지 키워드를 꼽았다. △코로나19 방역·서민경제 수호 △청년서울 △주택정책 수립 △1인 가구 지원 △도시경쟁력 강화 등이다.

오 시장은 22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화상스튜디오에서 제38대 서울특별시장 온라인 취임식을 가졌다. 2011년 무상급식 전면 실시에 반대해 사퇴한 이후 10년 만에 서울시장으로 복귀했다.

이 자리에서 “공정과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고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며 “후보 때 공약으로 내세웠던 신속한 주택 공급과 부동산 가격 안정화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취임 이후 주택 공시가격 문제 등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대해 연일 목소리를 내왔다. 취임식에서도 부동산정책의 중요성을 거듭 이야기했다. “정부의 부동산 실패는 모든 국민을 부동산 우울증에 빠져들게 만들었다”면서 “신속한 주택 공급과 부동산 가격 안정,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전략을 세우겠다”고 했다.

재건축·재개발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투기 세력에 대해선 엄단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물론 부동산시장을 교란시키는 이상 거래에 대해선 집중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20, 30대 청년들의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들을 위해 “공정과 상생을 바탕으로 2030세대가 희망을 가지는 ‘청년서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주요 공약 중 하나였던 1인 가구에 대한 지원도 언급했다. “1인 가구가 행복한 서울을 만들겠다. 1인 가구가 겪는 대표적인 불안 요소인 안전, 질병, 빈곤, 외로움, 주거문제를 중심으로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시는 이날 밝힌 주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조만간 ‘서울비전2030위원회’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다음 달 서울비전2030위원회를 구성하고 △글로벌 경쟁력 △안심과 안전 △균형발전 △생활인프라 △공정·상생 등 5개 분과로 나누어 서울의 실현 가능한 의제와 대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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