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여성, 美서 대낮 남성들에 총기 위협…롤렉스 강탈 당해

뉴스1

입력 2021-04-20 11:58 수정 2021-04-2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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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아시아계 여성이 샌프란시스코 도로에서 총을 든 강도에게 금품을 갈취당했다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50대 아시아계 여성이 대낮에 한 남성에게 총기로 위협을 당하고 1만 6000달러 상당의 롤렉스 시계와 금품을 강탈당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작년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조카 집에 도착한 이 모씨는 대낮에 길에서 남성에게 공격당했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은 촬영된 영상을 기반으로 흰색 SUV를 타고 나타난 두 명의 용의자를 특정하고 있다.

영상에서 이 씨가 자신의 차에서 내려 트렁크로 향하자마자 나타난 흰 SUV 차량에서 내린 용의자 한 명이 그녀를 총기로 위협하며 핸드백과 보석을 갈취하려 했다.

이 씨가 강하게 저항하자 용의자는 이 씨를 땅에 내동댕이친 후 그녀의 핸드백과 1만 6000달러 상당의 롤렉스 시계 등 금품을 뺏어 달아났다.

이 씨의 지인들은 ABC7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씨가 현재 외출을 두려워하며 차에서 내리고 타는 것을 공포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일요일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최근 발생하고 있는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폭력을 규탄하는 집회와 행진이 열렸다.

이날 행사의 주요 연사 중 한 명이었던 고든 마르(Gordon Mar)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샌프란시스코와 미국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범죄와 폭력 사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시아계를 응원하기 위해 행사를 진행했다”며 “우리는 샌프란시스코가 아시아계 미국인 사회의 폭력을 방지하고 피해자에 대한 포괄적인 계획을 수립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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