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모듈러 데이터센터’ 개발 추진… 공동 사업개발 업무협약 체결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1-04-20 11:55 수정 2021-04-2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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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탈코리아·원방테크’와 MOU
‘설계·제작·시공·사업화’ 전 과정 3사 공동 수행
외부 제작 후 현장 설치 개념
데이터센터 사업 시장 경쟁력 강화


윤혁노 SK건설 에코엔지니어링부문장(가운데)과 구도준 리탈코리아 대표(왼쪽), 김병진 원방테크 대표가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건설이 스마트 기술 집합체인 데이터센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모듈러 데이터센터 사업개발에 나선다.

SK건설은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관훈사옥에서 데이터센터 핵심기술 전문업체 리탈코리아, 클린룸 공조설비 제작업체 원방테크 등과 모듈러 데이터센터 공동 사업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윤혁노 SK건설 에코엔지니어링부문장과 구도준 리탈코리아 대표, 김병진 원방테크 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3사는 모듈러 데이터센터 개발을 위한 기본 설계와 제작, 시공 기술 개발, 사업화 등 전 과정을 공동으로 수행하기로 했다. 모듈러 데이터센터 사업에 경쟁력 있는 공급망 구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공동 개발 중인 모듈러 데이터센터는 기존 데이터센터와 달리 표준화된 모듈을 외부에서 사전 제작한 후 현장으로 옮겨 설치하는 방식이다. 현장 시공방식에 비해 공기를 단축할 수 있고 초기 투자비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첨단 기술이 적용돼 서버 내 변화 감지와 운영 효율 개선, 에너지 절감 등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독립적인 기능과 표준화된 인터페이스를 갖춘 다양한 모듈로 구성돼 표준화 및 사업 확장성이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SK건설 측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엔터프라이즈용 중대형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엣지(Edge), 코로케이션(Co-location) 사업까지 활용 가능해 다양한 니즈에 부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스마트데이터센터 사업그룹을 신설한 SK건설은 그룹사 및 국내외 주요 7개 데이터센터 설계 및 제작, 시공사들과 사업 초기부터 하나의 팀으로 협력하는 ‘오또(OTO, One Team Operation)’ 체제를 구축했다. 현재 50MW 및 25MW급 규모 도심형 데이터센터 표준화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윤혁노 SK건설 에코엔지니어링부문장은 “이번 협약은 향후 3사가 국내 모듈러 데이터센터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모듈러 데이터센터 모델 개발에 성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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