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80 전기차’ 中서 첫 공개… 1회 충전 427km 주행

서형석 기자

입력 2021-04-20 03:00:00 수정 2021-04-20 0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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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백 4.9초-태양광 충전 가능
‘오토 상하이’서 고급 전기차 경쟁
벤츠, 최대 770km 주행 EQS 전시
中, 지난해 친환경차 판매 10.9%↑


19일(현지 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자동차 전시회 ‘오토 상하이 2021’에 소개된 차세대 전기차들. 현대자동차그룹 제네시스의 첫 전기차 ‘G80 전동화 모델’(큰 사진)을 소개한 걸 비롯해 1회 충전으로 770km를 달릴 수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세단 ‘더 뉴 EQS’ 등 고성능 럭셔리 전기차(아래왼쪽 사진)가 공개됐다. 도요타는 전기차 시리즈 ‘bZ’의 첫 차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bZ4X’ 콘셉트카(아래 오른쪽 사진)를 선보였다. 각 사 제공

고급 전기자동차 경쟁이 본격화됐다.

세계 주요 자동차 회사들이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제19회 국제자동차산업전시회(오토 상하이 2021)’에서 전략 전기차를 대거 선보였다. 배터리 등 전기차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럭셔리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세지는 양상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제네시스는 고급 세단인 2021년형 G80의 전동화 모델을 오토 상하이 개막에 맞춰 처음 공개했다. G80은 지난해 출시돼 제네시스에서 가장 많은 5만7415대가 국내외에서 판매된 차종이다. 이번에 제네시스 최초로 전기차로 선보였다.


제네시스 자체 측정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427km를 달릴 수 있다. 10%밖에 남지 않은 배터리를 350kW급 초급속 충전을 하면 22분 내에 80%까지 충전량을 끌어올릴 수 있다.

4륜구동(AWD)으로 개발돼 힘 좋은 전기차 성능을 갖췄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제로백’은 4.9초. 세계 유수의 고성능 차량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 전·후륜 합산 약 370마력으로 G80의 가솔린 3.5 터보 모델의 380마력과 비슷한 높은 출력을 낸다. 차량의 전원을 외부 전자기기에 사용할 수 있는 ‘V2L’을 장착했고 태양광으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솔라루프도 갖췄다. ‘두 줄 디자인’으로 상징되는 제네시스만의 고급 디자인과 전기차 전용 친환경 고급 내장재도 적용됐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뉴 EQB’를 오토 상하이에서 세계 최초로 내놨다. 16일(현지 시간) 공개한 전기 세단 ‘더 뉴 EQS’도 함께 전시했다.

EQS는 1회 충전으로 770km 주행이 가능하다. 현존하는 전기 세단 중 가장 긴 주행거리다. 최대 200kW 급속 충전기로 충전 시 15분 만에 300km까지 주행할 수도 있어 업계에서 ‘괴물 전기차’라는 별명이 붙었다. EQB는 1회 충전으로 419km를 갈 수 있다. G80 전동화 모델과 EQS는 각각 올해 2분기(4∼6월)와 연내 국내에 출시된다.

아우디는 1회 충전으로 700km 이상 달릴 수 있는 전기 세단 ‘A6 e-트론’ 콘셉트카(기술과 디자인 방향성을 적용한 미판매 모델)를, 도요타는 전기차 시리즈 ‘bZ’의 첫 차종인 SUV ‘bZ4X’ 콘셉트카를 공개하며 전기차 기술력을 과시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친환경차 판매는 2019년보다 10.9% 증가한 137만 대였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렉서스 등 고급 브랜드의 이 기간 판매 증가율이 10%를 넘으며 선전했다.

자동차 브랜드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사실상 유일한 오프라인 국제 자동차 전시회가 된 오토 상하이를 발판으로 중국은 물론이고 세계 시장을 잡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협회 측은 “중국 시장은 빠른 코로나19 회복과 신차 구매 제한 정책 완화, 신재생 에너지차 구매 보조금 지급 연장 등으로 전기차와 고급 브랜드의 판매가 늘었다”며 올해도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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