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우선 정도경영으로 글로벌 혁신 기업 발돋움

정상연 기자

입력 2021-04-20 03:00 수정 2021-04-2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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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컨슈머]㈜대성하이텍

최우각 회장

미국의 경제 전문지인 ‘포브스’가 전 세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의 경쟁 우위 저변에는 고객감동 및 윤리경영이 핵심 경영 요소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작기계, 반도체, 인쇄기, 의료, 5G, 전기자동차, 우주항공 등 산업기계 전반에 사용되는 정밀기계 부품을 생산하는 ㈜대성하이텍(회장 최우각)은 고객감동과 윤리경영에 지식경영 시스템 구축을 통한 경영 효율성 증대, 신시장 개척을 통한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으로 ‘21세기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1995년도에 설립된 대성하이텍은 머시닝센터, 선반, 연마기, 반도체 장비 등 산업 장비 및 공작기계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을 제작하는 ‘부품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밀링, 드릴링, 탭핑, 워링 등 복합 가공을 수행하고 무인 자동화가 가능한 스위스턴 CNC 자동선반 등 부품, 모듈, 완성기까지 공급하는 글로벌 기술 혁신기업이다.

대성하이텍은 2014년 전통의 일본 공작기계 전문 회사인 노무라VTC를 인수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에는 납품업체가 완성품 업체를 인수한 엄청난 사건이었다. 이를 통해 대성하이텍은 기업의 글로벌 역량을 키워 현재 ‘NOMURADS’ 브랜드로 3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2004년 설립된 기업 부설연구소는 산업부의 ATC 우수기술연구센터로 지정돼 5년간의 ATC 과제 수행을 통해 더 많은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했다. 또 차별화된 자체 기술력과 연구개발(R&D) 중심의 핵심 역량으로 매뉴얼화와 생산 관리공정 자동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연구개발 중심의 기업 운영으로 앞선 기술력의 제품은 물론이고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전문 컨설턴트를 통한 전 사원 특강, 직무 및 직급별 외부 교육, ‘사내 교수제’를 통해 장기 근로기술자들이 직원을 교육시키는 자체 교육 제도 등을 마련해 사원 교육과 훈련에 기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 우선의 정도 경영을 펼쳐 일본 기계를 국산화하는 등 성공적인 소부장 혁신을 이뤄내 정부로부터 ‘소부장 강소기업 100’과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최 회장은 내년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기술 투자를 확대해 글로벌 기술 표준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의 미래 핵심 사업인 의료, 5G, 전기자동차, 우주항공 등 최근 성장 중인 산업의 고객 요구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사업 다각화와 수주 지역 다변화를 통해 기업의 미래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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