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삼성전자 주식 거래해 19개월간 2조 벌어
이상환 기자
입력 2021-04-19 03:00 수정 2021-04-19 05:22
국내 주식시장의 ‘큰손’인 국민연금이 지난 19개월간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 지분 매각으로 약 2조 원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1조220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2019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19개월 동안 총 738차례에 걸쳐 삼성전자 보통주를 매매했다. 373차례에 걸쳐 6조8503억 원어치를 샀고, 365차례 8조7791억 원어치를 매도했다. 이 기간 삼성전자 주식을 거래해 1조9288억 원의 차익을 실현한 셈이다. 지분은 10.1%에서 9.99%로 떨어졌다.
국민연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한 지난해 3월 이후 삼성전자 주식을 대거 매입하다 보유 주식이 삼성전자 전체 지분의 11.19%에 이른 지난해 5월부터 매도를 시작했다. 국민연금은 올해 1, 2월 삼성전자 주식 4000만 주를 팔기도 했다.
한편 외국인은 이달 들어 16일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1조220억 원어치 사들였다. 지난달 삼성전자 주식 5992억 원어치를 매도했던 외국인이 돌아온 것은 대형주·정보기술(IT) 업종 강세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형 인프라 투자 계획 등이 국내 대형주와 IT업종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국민연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한 지난해 3월 이후 삼성전자 주식을 대거 매입하다 보유 주식이 삼성전자 전체 지분의 11.19%에 이른 지난해 5월부터 매도를 시작했다. 국민연금은 올해 1, 2월 삼성전자 주식 4000만 주를 팔기도 했다.
한편 외국인은 이달 들어 16일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1조220억 원어치 사들였다. 지난달 삼성전자 주식 5992억 원어치를 매도했던 외국인이 돌아온 것은 대형주·정보기술(IT) 업종 강세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형 인프라 투자 계획 등이 국내 대형주와 IT업종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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