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왜 배당 안들어와?”…삼전 주린이들 이모저모
뉴시스
입력 2021-04-17 08:20 수정 2021-04-17 08:21
역대금 주주수에 입금 지연 속출
세금 공제로 문의하는 주린이도 나와
대부분 주린이들, 주식에 재투자
“주식시장이 마감했는데 왜 배당이 안들어오죠?”, “배당금이 왜 생각보다 적은거죠? 세금 공제하나요?”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 배당금 13조원이 주주들의 계좌로 입금됐다. 이로 인해 전날부터 현재까지 삼성전자 주린이들이 모여있는 종목 토론방에는 배당금 납입 관련 주제들이 화제다.
가장 많은 이슈가 된 것은 배당금 납입이 지연된 사례들이다. 통상 배당금 납입은 발행사가 전체 배당액을 한국예탁결제원에 지급하면 예탁결제원이 증권사들에게 전달하고 증권사들이 투자자들의 계좌로 입금하는 방식이다.
전날 한국예탁결제원이 증권사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한 것은 오전 10시께였다. 하지만 과거 대비 대규모로 늘어난 주주들로 인해 배당금 납입은 개인별 편차를 나타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아무래도 규모 자체가 역대급이다 보니까 물리적으로 소요되는 시간이나 절차가 다른 배당금 지급보다 더 걸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삼성전자 주주수는 역대급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말 기준 삼성전자의 소액주주는 215만3969명으로 지난 2019년말 기준인 56만8313명 대비 279% 급증했다. 무려 4배 가까이 주주가 늘어난 것이다.
이로 인해 장 마감 후 배당금을 받은 주주들도 속출했다. 한 삼성전자 주주는 “증권사에 전화를 넣어 문의했더니 오후 4시에 입금된다고 답변 받았다”며 “장 마감 후 받는 것이 말이 되냐”고 하소연했다. 다만 배당금 지급은 그날 반드시 이뤄져야 하나 명확한 시간에 대한 데드라인은 없는 상황이다.
배당금을 지급 받았으나 예상보다 적은 금액으로 문의를 하는 주린이도 있었다. 이는 배당소득세 15.4% 부과를 몰랐던 것으로 풀이된다. 주식 배당금은 종합소득세 14%와 지방세 1.4%가 붙어 총 15.4%가 공제된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50주를 갖고 있는 주린이의 경우, 실제 배당금은 9만6600원에서 15.4%가 공제된 8만1720원이 입금된다.
이외에도 3월 중순에 샀으나 배당금이 왜 지급되지 않냐는 주린이의 질문들도 간혹 보였다. 하지만 전날 이뤄진 배당은 지난 12월말 기준 배당이다. 3월 중순 매수한 주주의 경우, 오는 5월 중간배당이 지급된다.
배당을 받은 대부분의 주린이들은 주식에 재투자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부분의 주주들은 “배당금으로 삼성전자를 추가 매수했다”는 글을 올렸고, 일부는 “배당금으로 차라리 카카오를 사는게 좋겠다”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배당금을 받았지만 공매도 이후 들어가겠다는 의견들도 눈에 띄었다. 공매도는 내달 3일부터 재개된다. 한 삼성전자 주주는 “5월 공매도 시행 되면 한번 주가가 출렁일 수 있는데, 추가 매수는 나중에 하는 것이 현명한 행동 같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세금 공제로 문의하는 주린이도 나와
대부분 주린이들, 주식에 재투자
“주식시장이 마감했는데 왜 배당이 안들어오죠?”, “배당금이 왜 생각보다 적은거죠? 세금 공제하나요?”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 배당금 13조원이 주주들의 계좌로 입금됐다. 이로 인해 전날부터 현재까지 삼성전자 주린이들이 모여있는 종목 토론방에는 배당금 납입 관련 주제들이 화제다.
가장 많은 이슈가 된 것은 배당금 납입이 지연된 사례들이다. 통상 배당금 납입은 발행사가 전체 배당액을 한국예탁결제원에 지급하면 예탁결제원이 증권사들에게 전달하고 증권사들이 투자자들의 계좌로 입금하는 방식이다.
전날 한국예탁결제원이 증권사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한 것은 오전 10시께였다. 하지만 과거 대비 대규모로 늘어난 주주들로 인해 배당금 납입은 개인별 편차를 나타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아무래도 규모 자체가 역대급이다 보니까 물리적으로 소요되는 시간이나 절차가 다른 배당금 지급보다 더 걸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삼성전자 주주수는 역대급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말 기준 삼성전자의 소액주주는 215만3969명으로 지난 2019년말 기준인 56만8313명 대비 279% 급증했다. 무려 4배 가까이 주주가 늘어난 것이다.
이로 인해 장 마감 후 배당금을 받은 주주들도 속출했다. 한 삼성전자 주주는 “증권사에 전화를 넣어 문의했더니 오후 4시에 입금된다고 답변 받았다”며 “장 마감 후 받는 것이 말이 되냐”고 하소연했다. 다만 배당금 지급은 그날 반드시 이뤄져야 하나 명확한 시간에 대한 데드라인은 없는 상황이다.
배당금을 지급 받았으나 예상보다 적은 금액으로 문의를 하는 주린이도 있었다. 이는 배당소득세 15.4% 부과를 몰랐던 것으로 풀이된다. 주식 배당금은 종합소득세 14%와 지방세 1.4%가 붙어 총 15.4%가 공제된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50주를 갖고 있는 주린이의 경우, 실제 배당금은 9만6600원에서 15.4%가 공제된 8만1720원이 입금된다.
이외에도 3월 중순에 샀으나 배당금이 왜 지급되지 않냐는 주린이의 질문들도 간혹 보였다. 하지만 전날 이뤄진 배당은 지난 12월말 기준 배당이다. 3월 중순 매수한 주주의 경우, 오는 5월 중간배당이 지급된다.
배당을 받은 대부분의 주린이들은 주식에 재투자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부분의 주주들은 “배당금으로 삼성전자를 추가 매수했다”는 글을 올렸고, 일부는 “배당금으로 차라리 카카오를 사는게 좋겠다”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배당금을 받았지만 공매도 이후 들어가겠다는 의견들도 눈에 띄었다. 공매도는 내달 3일부터 재개된다. 한 삼성전자 주주는 “5월 공매도 시행 되면 한번 주가가 출렁일 수 있는데, 추가 매수는 나중에 하는 것이 현명한 행동 같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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