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삼성전자 배당금 들어오는 날!”…설레는 동학개미

뉴스1

입력 2021-04-16 11:32 수정 2021-04-1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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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쓰는데 삼성전자 배당금 들어왔어요.”, “키움증권은 배당금 언제 들어오나요?”, “배당금 받아보니 쏠쏠하니 좋네요.”

삼성전자 배당금 13조원이 풀리는 16일 삼성전자 주주들이 모여있는 종목 토론방은 배당금 이슈로 후끈하다.

배당금을 이미 받은 투자자들은 “배당금을 받으니 쏠쏠하다”, “배당금으로 뭘 사야할지 고민된다” 등의 의견을 내놓고 있다.

반면 아직 배당금을 받지 못한 투자자들은 “언제 배당금이 들어오느냐”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를 보는 ‘주린이’의 관심도 뜨겁다. “올해 1월부터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했는데, 배당금 지급 대상에 해당이 되느냐”, “올해 삼성전자 샀다면 1분기 배당금은 받을 수 있느냐” 등의 질문도 잇따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0년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주당 354원(우선주 355원)과 특별배당금 1578원을 주주들에게 지급한다. 보통주 배당금 11조5336억원과 우선주 배당금 1조5923억원을 합쳐 총 13조1259억원이다.

삼성전자 보통주 1000주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193만2000원 규모의 배당금을 수령하게 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배정된 배당 규모는 약 7조74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해 말 기준 각 55%와 79%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외국인에 지급했던 배당금 1조4400억원보다 대폭 늘어난 것이다.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이 수령할 배당금 총액은 보통주 7400억원을 포함해 약 1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지난해말 개인투자자 지분율은 보통주 6.48%, 우선주 17%다.

고 이건희 회장 등 오너가에겐 1조원 이상의 배당금이 지급될 전망이다. 고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4.18%, 우선주 0.08%를 보유해 총 7462억원을 배당금을 받는데, 이재용 부회장 등 상속인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1258억원, 홍라희 전 리움 관장은 1620억원을 받을 전망이다.

삼성전자 지분 10.70%을 보유 중인 국민연금공단은 1조2339억원, 삼성생명보험은 1조132억원, 블랙록 펀드는 5803억원, 삼성물산은 5773억원의 배당금을 수령한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 배당금이 지급될 예정인데, 외국인에 대한 지급 규모가 7조7000억원 수준으로 역송금 수요에 따른 환율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면서도 “배당금 일부는 국내 증시 재투자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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