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2021 첫 대회, 20세 이세진 선두로

강홍구 기자

입력 2021-04-16 03:00 수정 2021-04-1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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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미오픈 김민준과 함께 6언더
마지막홀 이글 기록 겁없는 신인
“톱10 목표인데 솔직히 우승 욕심”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1라운드 공동선두에 올라선 신인 이세진. KPGA 제공
시즌 첫 대회 첫날 신인이 선두로 치고 나섰다.

2021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긴 겨울잠에서 깨어났다. 15일 강원 원주 오크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1라운드에서 신인 이세진(20·사진)이 김민준(31)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세진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로 중간합계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2014년부터 투어 개막전으로 포문을 열었던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됐다. 올해에는 총상금을 5억 원에서 7억 원으로 늘렸다.

2001년생인 이세진은 올 시즌 코리안투어에 데뷔하는 신인이다. 11세이던 2012년 골프를 시작해 이듬해 뉴질랜드로 골프 유학을 떠났다. 이후 2019년 국내로 돌아와 군 입대를 고민하다 지난해 11월 코리안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QT)에서 공동 20위를 하면서 시즌 시드를 확보했다. 스스로 꼽는 장점은 쇼트게임이다. “그린 주변 약 20야드 거리 이내 플레이에 자신 있다”고 말할 정도다.

18번홀(파5)에서 홀 3.2야드(약 2.9m) 거리에 붙이는 절묘한 세컨샷에 이은 이글 퍼트를 성공하며 공동 선두에 오른 이세진은 경기 뒤 “공동 선두에 자리하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 목표는 톱10 진입, 더 나아가 올 시즌 목표는 ‘까스텔바작 신인상’ 수상이다. 첫 우승에 대한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며 신인다운 당찬 포부도 밝혔다.

한편 이태희(37)는 186야드(약 170m) 거리 5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성공하며 시즌 첫 홀인원 기록의 기쁨을 맛봤다. 개인 통산 두 번째 기록이다. 2011년 경기 여주 해슬리나인브릿지CC에서 열린 CJ 인비테이셔널 당시에도 1라운드 5번홀에서 홀인원을 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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