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위주 고개 드는 서울 아파트값…상승폭 10주만에 확대

뉴스1

입력 2021-04-15 14:24 수정 2021-04-1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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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응봉산에서 바라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의 모습. 2021.4.13/뉴스1 © News1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10주 만에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2021년 4월 2주(1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은 0.21%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지방은 0.25%, 0.18%로 집계됐다. 상승 폭은 모두 지난주보다 줄었다.

서울 상승 폭은 확대했다. 지난 2월1일 이후 10주 만에 처음이다. 이 기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1%에서 0.05%까지 줄었는데 이번 주 0.07%로 다시 상승 폭을 키웠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세 부담 강화와 공급대책 영향 등으로 대체로 관망세를 보였으나, 압구정과 잠실 등 강남권과 노원, 영등포 등 최근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강남3구는 송파 0.12%, 강남 0.1%, 서초 0.1%다. 주요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매물 회수와 호가가 오르는 모습이다. 강동구(0.04%) 역시 명일동 재건축 단지를 위주로, 영등포구(0.07%)도 여의도 재건축 중심으로 상승했다. 노원구는 상계동 중저가와 월계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 폭을 키우며 0.17%를 나타냈다.

인천과 경기는 1주 전보다 상승 폭이 둔화한 0.39%, 0.32%다. 경기는 시흥시(0.82%), 의왕시(0.78%), 안산시(0.7%), 안양 동안구(0.7%) 등의 상승세가 높았다.

지방은 대전 0.3%, 대구 0.26%, 부산 0.18%, 울산 0.11%, 광주 0.13%, 세종 0.13% 등을 기록했다. 제주(0.26%)는 상승 폭을 키우며 강세를 이어갔다.

© 뉴스1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3%로 1주 전과 같았다. 수도권 역시 지난주와 같은 0.11%이며, 지방은 소폭 줄어든 0.14%로 집계됐다.

서울은 3주째 0.03%를 유지했다. 강동구(-0.02%)를 포함한 강남4구가 2019년 6월 2주 이후 96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양천구 역시 전세 물량이 쌓이며 지난해 6월 2주 이후 44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마포구는 -0.01%를 기록, 하락세를 지속했다. 노원구(0.11%)와 성동구(0.07%)는 상승 폭이 확대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31%, 0.12%다. 인천 서구(0.4%)는 검단신도시 역세권 중심으로 올랐다. 경기는 시흥시(0.51%), 오산시(0.39%), 의왕시(0.29%), 동두천시(0.28%) 등이 상승했고, 과천시(-0.1%)는 신규 입주 물량 여파로 하락세가 계속됐다.

지방은 대전 0.28%, 대구 0.21%, 울산 0.19%, 부산 0.15%, 광주 0.05% 상승했다. 세종은 봄 이사철 수요 감소로 보합 전환했다. 제주는 0.24%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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