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다모다X펌텍 코리아, 산소 3중 차단 특허기술 적용 샴푸용기 개발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4-14 13:14 수정 2021-04-1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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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푸브랜드 모다모다(대표 배형진)는 화장품 포장용기 제조업체 펌텍 코리아(대표 이도훈)와 함께 산소 3중 차단 특허기술을 이용한 기능성 샴푸 용기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업체에 따르면 빛과 산소접촉에 민감한 기능성 원료를 담은 제품들은 4겹 코팅된 특수재질의 튜브용기를 주로 사용했는데, 내용물의 토출 시 미세한 산소 유입을 막을 수가 없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한 3중 산소차단 용기는 산소투과율이 낮은 알루미늄 파우치를 본체 내부를 관통하는 진공펌프에 감싸 외부에서 유입되는 산소를 1차 차단하고, 헤드 부분 디스크 밸브 장치를 통해 펌핑 시 끌어 올린 내용물이 다시 아래로 내려가는 것을 막으면서 2차 유입되는 공기를 차단하는 원리다.

펌핑 운동을 통해 배출 유로에 내용물이 가득 차게 되면 토출구 사이에 위치한 미세한 스틱모양의 샤프트가 내용물의 압력으로 후퇴해 샤프트와 노즐헤드의 토출구를 열고 빨아올린 내용물을 나오게 한다.

내용물의 유출이 완료되면 유압이 약해지면서 후면에 위치한 스프링으로 샤프트를 전진시키는데, 이 때 샤프트가 토출구 끝까지 나와 개폐부 전체를 밀폐시킨다.

펌텍 코리아 이도훈 대표는 “모다모다 블랙샴푸에 적용된 이 기술은 당사가 2011년부터 개발해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점성 유체 배출 펌프 구조체(Pump capable of discharging viscous fluid)’ 원리를 처음으로 적용한 것으로 일반 산소차단 용기들 보다 밀폐력이 높아 내용물이 굳거나 휘발할 우려가 적고, 민감한 원료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모다모다 배형진 대표는 “제품의 효능 원료가 산소와 접촉해 반응하기 때문에 고객이 제품을 사용하기 전까지 100% 가까이 산소를 차단해 주는 기술이 절실히 필요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여러 관련 제품에 담아 수천 번의 테스트를 거쳤으며, 펌텍과의 공조를 통해 당사의 효능 원료를 완벽하게 보호해주는 용기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미국은 물론 유럽, 일본, 중국 등에 수출해 K-Beauty 제품의 우수함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모다모다는 5월 신제품 ‘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샴푸’를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킥스타터를 통해 국외 시장에 선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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