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ESG 경영’ 전담기구 상반기 설치
홍석호 기자
입력 2021-04-14 03:00 수정 2021-04-14 03:00
올해 상반기(1∼6월) 중 국내 10대 그룹이 모두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주도할 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3일 ‘10대 그룹 ESG 경영 사례’ 조사 결과를 통해 주요 그룹의 ESG 경영 전담 기구 설치에 속도가 붙고 있고, 경쟁사 또는 다른 업종 기업과 협업이 이어지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우선 구조적인 변화가 눈에 띈다. 10대 그룹 가운데 7곳은 이미 ESG위원회를 설치하거나 기존 위원회를 확대 개편한 것으로 나타났다. LG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 신세계그룹도 올해 상반기 중 ESG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다. LG그룹은 지주사인 ㈜LG뿐만 아니라 모든 상장 계열사에 ESG 관련 조직을 설치한다.
경쟁사나 업종을 넘나드는 기업 간에 손을 잡는 동맹도 이어지고 있다. GS건설과 LG유플러스는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스마트건설 기술 개발에 나섰다. SK텔레콤과 카카오는 함께 펀드를 조성한다. 탄소중립 혁신 기술 개발을 목표로 현대자동차, GS에너지 등 10여 개 기업이 함께 ‘에너지 얼라이언스’를 체결하기도 했다.
그 밖에도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하겠다고 선언하는 ‘RE100’에 SK그룹 8개사와 LG화학이 가입하거나, 롯데그룹 화학 계열사들이 친환경 제품 생산 등 핵심 과제에 5조2000억 원가량의 투자를 확대하는 등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3일 ‘10대 그룹 ESG 경영 사례’ 조사 결과를 통해 주요 그룹의 ESG 경영 전담 기구 설치에 속도가 붙고 있고, 경쟁사 또는 다른 업종 기업과 협업이 이어지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우선 구조적인 변화가 눈에 띈다. 10대 그룹 가운데 7곳은 이미 ESG위원회를 설치하거나 기존 위원회를 확대 개편한 것으로 나타났다. LG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 신세계그룹도 올해 상반기 중 ESG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다. LG그룹은 지주사인 ㈜LG뿐만 아니라 모든 상장 계열사에 ESG 관련 조직을 설치한다.
경쟁사나 업종을 넘나드는 기업 간에 손을 잡는 동맹도 이어지고 있다. GS건설과 LG유플러스는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스마트건설 기술 개발에 나섰다. SK텔레콤과 카카오는 함께 펀드를 조성한다. 탄소중립 혁신 기술 개발을 목표로 현대자동차, GS에너지 등 10여 개 기업이 함께 ‘에너지 얼라이언스’를 체결하기도 했다.
그 밖에도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하겠다고 선언하는 ‘RE100’에 SK그룹 8개사와 LG화학이 가입하거나, 롯데그룹 화학 계열사들이 친환경 제품 생산 등 핵심 과제에 5조2000억 원가량의 투자를 확대하는 등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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