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전기차 충전서비스 개시… “복합 에너지 거점으로 거듭나는 주유소”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1-04-12 19:59 수정 2021-04-1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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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복합 스테이션 확대 추진
파주 운정드림 주유소, EV 충전서비스 시작
100kW급 DC콤보 방식 충전기 2대 설치
듀얼·싱글 충전기 2기 설치… 총 3대 동시 충전
30분 만에 80% 충전 가능… 휴게 공간 마련


에쓰오일(S-OIL)이 전기차 충전서비스를 개시했다. 주유와 충전이 모두 가능한 복합 스테이션 구축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에쓰오일은 파주 직영 운정드림 주유·충전소가 전기차 충전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전기차(EV) 충전서비스 도입으로 파주 운정드림 주유소는 휘발유와 경유, LPG 뿐 아니라 전기까지 공급할 수 있는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으로 거듭났다.

전기차 충전소의 경우 급속 충전이 가능한 듀얼 모델(2대 차량 동시 충전)과 싱글 모델이 각각 1기씩 설치됐다. 설치된 충전기는 100kW급 급속 충전기다. 충전용량 64kWh급 전기차를 30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설비다. 기존 전기차(니로EV, 코나EV)와 국내 출시를 앞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등 국내 표준 DC콤보 방식 규격이다. 충전 구역은 에쓰오일 캐릭터 ‘구도일’ 디자인을 적용해 친근한 분위기를 더했고 24시간 충전서비스와 대기 중 휴식 공간, 자동세차 할인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고 에쓰오일 측은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파주 운정드림 주유소가 기존 4개 주유소 및 충전소를 리모델링해 초대형 규모로 이뤄진 미래형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이라고 소개했다. 충전서비스 설비 구축은 충전기 제조 및 솔루션 업체 대영채비와 협력했다고 한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이번 충전서비스 도입을 시작으로 전기차 인프라 시장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해 다가오는 전기차 시대에 대비할 것”이라며 “향후 주요 거점 소재 계열 주유소를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지난달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속가능한 성장과 경영환경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사업 다각화 일원으로 정권에 ‘전기차 충전 관련 사업’을 추가한 바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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