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신선식품 브랜드 ‘세븐팜’ 론칭… “1~2인 가구 요리 수요 증가”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1-04-12 18:21 수정 2021-04-1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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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 편리한 도심 속 농장’ 콘셉트
‘야채·과일·육류·수산물’ 구성
코로나19 영향 요리 수요 급증
1~2인에 적합한 상품 구성
세븐팜 특화점포 운영… 연내 1000개 점포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코로나19 상황 속에 새로운 쇼핑 키워드로 떠오른 신선식품에 대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세븐일레븐은 신선식품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 ‘세븐팜(Seven Farm)’을 12일 론칭했다. 향후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모든 신선식품을 세븐팜으로 브랜드를 일원화해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근거리 쇼핑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형성되고 외식 대신 가정에서 즐기는 식생활이 보편화되면서 편의점 신선 먹거리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일원화된 브랜드로 품질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삼아 잠재 고객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브랜드 론칭 취지를 설명했다.
실제로 가까운 편의점에서 신선식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작년부터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1~4월 10일 기준) 편의점 내 야채와 과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6.0%, 71.0%씩 증가했다. 냉동육류는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수요가 폭증하면서 무려 110.2% 성장했다고 한다. 작년에도 해당 상품은 평균 53.8%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에 론칭한 세븐팜은 ‘가깝고 편리한 도심 속 오아시스 농장’을 콘셉트로 일상생활 플랫폼인 편의점에서 매일 신선한 먹거리를 만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세븐일레븐 측은 전했다. 당초 세븐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농가를 돕기 위해 세븐일레븐 모바일앱에 마련한 농산물 판매 코너명이었지만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이번에 신선식품 전략 브랜드로 전환했다고 한다.

세븐팜 상품 카테고리는 야채와 과일, 축산(육류)과 수산물 등을 포함한다. 1~2인용 소량 상품 위주로 구성해 경제적인 소비를 추구하고 상품군별로 브랜드 커버 색상만 다르게 적용해 구분하기로 했다. 과일은 빨간색, 야채는 초록색으로 구성했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내 전국 주요 주택가 상권 400여개 점포를 세븐팜 특화매장으로 지정하고 전용 존을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연내 1000개 점포로 특화매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상품은 채소 8종(절단대파, 깐양파2입, 한끼채소 볶음밥용 등)과 과일 5종(바나나 1입, 방울토마토 등)을 우선 선보인다. 오는 21일에는 채소 10종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존 모든 신선상품은 순차적으로 리뉴얼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대성 세븐일레븐 간편식품팀 MD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요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필요한 재료를 가까운 편의점에서 구매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세븐팜 브랜드를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담아 건강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소비자들에게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세븐팜 브랜드 론칭을 기념해 이달 말까지 전 지점에서 한끼채소류 3종과 절단대파에 대해 ‘1+1’ 행사를 진행한다. 세븐팜 특화점포에서는 세븐팜 상품 5000원 이상 구매 시 점포별로 선착순 100명에게 ‘대파 한단 800g’을 무료로 증정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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