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外人, 주식 3.5조 팔았다 ‘4개월 연속’…채권은 3개월째 샀다

뉴스1

입력 2021-04-12 06:40 수정 2021-04-12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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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제공)© 뉴스1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상장주식 3조514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 연속 국내 주식을 팔았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한 글로벌 증시 불안심리가 확대된 영향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은 805조2520억원으로 집계되며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달 외국인이 순매도했음에도 보유액이 증가한 것은 외국인이 갖고 있는 주식의 가치가 올랐기 때문이다.

국내 상장채권에 대해서는 9조1240억원 어치 순투자했다. 1·2월에 이은 3개월 연속 순투자다. 국내 상장채권의 수익률이 비슷한 신용등급의 국가보다 높았던 게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이 11일 발표한 ‘2021년 3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3조185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3290억원 등 총 3조514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3조7000억원), 미주(-1조원) 투자자가 순매도했고 유럽(1조1300억원), 중동(7000억원) 투자자가 순매수했다. 국가별로는 싱가포르(-3조8000억원), 미국(-9000억원) 투자자 등은 순매도했고 룩셈부르크(6000억원), 사우디(5000억원) 투자자 등은 순매수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은 805조2520억원(시가총액의 31.3%)으로 전월 말 대비 7조8000억원 늘었다. 미국 332조4000억원(외국인 전체의 41.3%), 유럽 250조8000억원(31.1%), 아시아 101조9000억원(12.7%), 중동 30조4000억원(3.8%) 순이었다.

지난달 외국인은 채권을 14조7120억원 순매수했는데 만기상환(5조5880억원)의 영향으로 총 9조1240억원의 순투자가 이뤄졌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채권 보유금액은 총 170조9000억원(전체 채권잔액의 8.1%)으로 전월 말 대비 9조4000억원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3조6000억원), 아시아(2조5000억원), 중동(1조원), 미주(8000억원) 투자자가 순투자했다. 종류별로는 국채(5조2000억원)와 통안채(3조3000억원)에서 모두 순투자했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10조4000억원)과 5년 이상(1조8000억원) 채권에서 순투자했으며 1년 미만(-3조1000억원) 채권에서 순회수했다.

외국인의 채권 보유금액을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 81조1000억원(외국인 전체의 47.5%), 유럽 51조7000억원(30.2%), 미주 14조2000억원(8.3%) 순으로 많았다. 종류별로는 국채 135조4000억원(79.2%), 특수채 35조4000억원(20.7%) 순이었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 71조3000억원(41.7%), 5년 이상 51조5000억원(30.1%), 1년 미만 48조1000억원(28.2%)이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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