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자신이 만든 ‘120다산콜재단’ 14년만에 방문한다

뉴스1

입력 2021-04-12 06:38:00 수정 2021-04-12 15: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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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오전 서울시가 운영하는 무증상·경증 코로나19 환자 격리치료 장소인 서울 중구 서울유스호스텔 생활치료센터를 찾아 현황 보고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1.4.10 © News1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 직접 나서는 등 현장 행보를 강화한다. 앞서 오 시장이 시 간부들에게 주문한 ‘서울형 거리두기’ 방역 지침이 나올지도 주목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오전 9시50분 동대문구 소재 120다산콜재단을 방문해 운영현황을 보고받고 코로나19 방역 대응상황을 점검한다. 이후 오전 11시 중구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직접 진행한다.

두 일정 모두 예정에 없던 것이어서 코로나19 관련 방역 업무를 본격화하려는 오 시장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오 시장의 120다산콜재단(옛 다산콜센터) 방문의 의미는 남다르다. 바로 2007년 오 시장 자신이 직접 만든 곳으로 약 14년 만에 방문하게 된다. 그는 당시 전화 한 통으로 서울의 각종 생활정보를 안내받고 불편·민원사항 등을 신고할 수 있도록 다산콜재단을 개설했다.

120다산콜재단은 코로나19에 취약한 콜센터의 3밀(밀접·밀폐·밀집) 업무환경을 개선하고자 다양한 방역대책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관련 상담을 전담하는 코드 ‘0번’을 신설해 코로나 확산 방지에 앞장서고 있다.

오 시장은 상담 직원들을 격려하고 현장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이후 이어지는 코로나19 브리핑에서는 ‘서울형 거리두기’ 등 서울의 독자적인 방역 대책이 나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오 시장은 전날 ‘국민의힘-서울시 부동산 정책협의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다음주부터 ‘서울형 거리두기’ 가닥이 잡힌다”며 “중앙정부 방침보다 완화된 게 있는 반면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책임과 의무가 강화돼 균형이 맞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9일에는 시 간부들과의 회의에서 “업종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기존 오후 9~10시 영업정지와 같은 정부 대책은 재고돼야 한다”며 “업종별 세분화된 맞춤형 매뉴얼을 마련해 새로운 거리두기 방안을 준비해 달라”고 지시했다.

서울시는 곧바로 업종별로 관련 단체 등 의견을 취합해 서울형 거리두기 매뉴얼 제작에 들어갔다. 이에 따르면 시는 유흥시설과 음식점을 재분류·세분화하고, 업종별 특성을 반영해 영업 가능 시간을 다양화했다.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유흥시설에 대해 영업금지를 내렸다. 반면 서울시 매뉴얼은 이들 업소에 대해 제한적인 영업이 가능하도록 해 중앙정부와 서울시 간 충돌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오 시장이 독자적인 방역지침을 내놓을지, 방역당국과의 타협안을 제시할지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4시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서 열리는 ‘현대불교미술전’ 空 개막식에도 참석해 축사하고 전시를 관람할 예정이다.

개막식에는 천주교서울대교구 염수정 추기경, 대한불교조계종 호계원장 보광스님,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노웅래 국회의원 등이 참가한다.

이번 전시는 천주교서울대교구(주최)와 대한불교조계종이 ‘코로나 시대 종교계 화합’을 화두로 함께 개최한다. 천주교 순교성지에서 불교사상 ‘공’(空)의 의미를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조선시대 대표 불화인 ‘국보 301호 화엄사영산회괘불탱’이 13년 만에 공개된다. 이는 불교에서 큰 법회나 의식을 거행하기 위해 제작된 대형 그림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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