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리에 모인 정의선-최태원-구광모
서동일 기자 , 김현수 기자
입력 2021-04-12 03:00 수정 2021-04-12 08:53
“박용만 상의회장 퇴임 축하” 지난달 함께 회동해 감사인사
재계 “의제 없어도 종종 모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 대표가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소재 한 중식당에서 회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리에는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도 참석했다.
정의선 회장의 주도로 이뤄진 이날 회동은 지난달 24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에서 물러난 박 회장에게 그간의 노고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한 자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2013년 8월부터 약 7년 8개월 동안 대한상의 회장을 맡으며 정부와 재계의 소통을 도운 박 회장에게 4대 그룹 회장이 모여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만든 자리였다”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회동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재계의 각종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 회장은 회동 말미에 “대한상의 회장 바통을 넘겨받은 최태원 회장을 재계가 적극적으로 도와 힘을 실어주자”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정 회장과 구 대표는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화답했다. 다만 이날 회동에서 LG와 SK 간 배터리 소송전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4대 그룹 총수 회동은 지난해에도 최 회장과 정 회장 등이 주도해 종종 친목 모임 형태로 열려 왔다. 또 다른 재계 고위 관계자는 “선대 회장들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에서 의견을 나눴다면 세대교체 후 4대 그룹 총수 모임은 특별한 의제 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서동일 dong@donga.com·김현수 기자
재계 “의제 없어도 종종 모여”
동아일보DB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 대표가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소재 한 중식당에서 회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리에는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도 참석했다.
정의선 회장의 주도로 이뤄진 이날 회동은 지난달 24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에서 물러난 박 회장에게 그간의 노고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한 자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2013년 8월부터 약 7년 8개월 동안 대한상의 회장을 맡으며 정부와 재계의 소통을 도운 박 회장에게 4대 그룹 회장이 모여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만든 자리였다”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회동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재계의 각종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 회장은 회동 말미에 “대한상의 회장 바통을 넘겨받은 최태원 회장을 재계가 적극적으로 도와 힘을 실어주자”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정 회장과 구 대표는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화답했다. 다만 이날 회동에서 LG와 SK 간 배터리 소송전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4대 그룹 총수 회동은 지난해에도 최 회장과 정 회장 등이 주도해 종종 친목 모임 형태로 열려 왔다. 또 다른 재계 고위 관계자는 “선대 회장들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에서 의견을 나눴다면 세대교체 후 4대 그룹 총수 모임은 특별한 의제 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서동일 dong@donga.com·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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