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의선, 효성 조현준 총수로 지정될듯

세종=구특교 기자

입력 2021-04-12 03:00 수정 2021-04-12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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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30일 대기업 동일인 발표
LS-대림 등 10곳도 변경 신청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달 30일 현대차그룹, 효성 등 대기업의 동일인(총수)을 새로 지정해 발표한다. 11일 정부에 따르면 공정위는 9일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 지정과 관련한 자료 접수를 마감한 데 이어 30일 각 그룹의 동일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매년 총자산 5조 원 이상인 그룹을 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해 총수 일가의 사익 편취 규제, 내부거래 공시 의무 등을 부과한다. 동일인은 대기업집단의 실질적안 지배자로 해당 규제와 관련한 모든 책임을 진다.

올해는 현대차, 효성 등 약 10개 그룹이 공정위에 동일인 변경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현대차는 정몽구 명예회장에서 정의선 회장으로, 효성은 조석래 명예회장에서 조현준 회장으로 동일인을 바꾸기로 잠정 결론을 냈다.

이 밖에도 경영권 승계가 가시화된 LS그룹, 대림그룹 등에서 새로운 총수가 나올 수 있다. LS그룹의 현재 동일인은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이지만 그룹 회장은 사촌인 구자열 회장이 맡고 있다. 대림그룹도 현재 동일인은 이준용 명예회장이지만 지주사 격인 대림코퍼레이션의 최대주주는 아들인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이다. 공정위는 그동안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할 수 없을 때만 예외적으로 동일인을 변경하는 등 보수적 입장을 취해 왔다.

세종=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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