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스마트팜서 ‘비만 잡는 청경채’ 대량생산 성공
이현경 동아사이언스 기자
입력 2021-04-12 03:00 수정 2021-04-12 05:26
韓-캐나다 국제 공동기술개발사업
단파장-다파장 LED 쬐이며 재배
비만 억제 성분 최대 2.4배 늘려
항비만 성분인 글루코시놀레이트 함량을 최대 2.4배 늘린 ‘비만 잡는 청경채’가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유지혜 스마트팜융합연구센터 선임연구원팀이 스마트팜에서 비만 효과가 있는 기능성 청경채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은 한-캐나다 국제 공동기술개발사업 중 비만과 당뇨 발병률이 높은 캐나다 북부 원주민의 건강 문제 해결 방법으로 청경채에 주목했다. 청경채는 지방조직과 간에서 지방 축적을 억제하고 염증을 낮추는 글루코시놀레이트가 다른 채소보다 많지만 글루코시놀레이트 성분을 늘리면 생산량이 줄어드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스마트팜에서 청경채에 단파장과 다파장 발광다이오드(LED)를 쬐이며 노출 시간과 수분 공급 기간을 여러 방식으로 조합해 실험했다. 그 결과 하루 20시간 동안 빛을 쬐이고 4시간 동안 어두운 상태를 유지할 때 가장 잘 자랐고, 생산량은 최대 2배 이상 늘었다. 일반적인 재배 여건에서 키웠을 때보다 글루코시놀레이트 함량은 최대 2.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매니토바주립대는 원주민 임상시험을 진행해 대사성 질환 효과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달 15일 국제학술지 ‘푸드 케미스트리’에 실렸다.
이현경 동아사이언스 기자 uneasy75@donga.com
단파장-다파장 LED 쬐이며 재배
비만 억제 성분 최대 2.4배 늘려
항비만 성분인 글루코시놀레이트 함량을 최대 2.4배 늘린 ‘비만 잡는 청경채’가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유지혜 스마트팜융합연구센터 선임연구원팀이 스마트팜에서 비만 효과가 있는 기능성 청경채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은 한-캐나다 국제 공동기술개발사업 중 비만과 당뇨 발병률이 높은 캐나다 북부 원주민의 건강 문제 해결 방법으로 청경채에 주목했다. 청경채는 지방조직과 간에서 지방 축적을 억제하고 염증을 낮추는 글루코시놀레이트가 다른 채소보다 많지만 글루코시놀레이트 성분을 늘리면 생산량이 줄어드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스마트팜에서 청경채에 단파장과 다파장 발광다이오드(LED)를 쬐이며 노출 시간과 수분 공급 기간을 여러 방식으로 조합해 실험했다. 그 결과 하루 20시간 동안 빛을 쬐이고 4시간 동안 어두운 상태를 유지할 때 가장 잘 자랐고, 생산량은 최대 2배 이상 늘었다. 일반적인 재배 여건에서 키웠을 때보다 글루코시놀레이트 함량은 최대 2.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매니토바주립대는 원주민 임상시험을 진행해 대사성 질환 효과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달 15일 국제학술지 ‘푸드 케미스트리’에 실렸다.
이현경 동아사이언스 기자 uneasy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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