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정의선-최태원-구광모 모여 “박용만 퇴임 축하”

서동일기자 , 김현수기자

입력 2021-04-11 11:21:00 수정 2021-04-11 11: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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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대표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 대표가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소재 한 중식당에서 회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리에서는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도 참석했다.

정의선 회장의 주도로 이뤄진 이날 회동은 지난달 24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에서 물러난 박용만 회장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는 자리였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2013년 8월부터 약 7년 8개월 동안 대한상의 회장을 맡으며 정부와 재계의 소통을 도운 박 회장을 4대 그룹 회장이 모여 직접 감사를 전하는 자리였다”라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회동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재계의 각종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만 회장은 이들에게 대한상의 회장 바통을 넘겨받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재계가 적극적으로 도와 힘을 실어주자는 당부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선 회장, 구광모 대표 역시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동에서 배터리 소송전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월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아 구속수감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참석하지 못했다.

또 다른 재계 고위 관계자는 “이 부회장 구속 이후에도 정 회장, 최 회장, 구 대표 등 3인이 꾸준이 4대그룹 모임을 이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박용만 회장 퇴임 축하 자리도 이같은 흐름에서 만들어 진 것”이라고 전했다.

서동일기자 dong@donga.com
김현수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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