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풍광 보고 인삼요리 먹고! 즐거운 ‘몸보신 여행’

지명훈 기자

입력 2021-04-12 03:00 수정 2021-04-1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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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봄봄, 충청으로 GO!]충남 금산

금산 월영산에서 내려다본 금강. 금산은 강길, 꽃길이 아름다운 사계절 관광지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충남 금산 인삼은 한의학적으로 가장 오랜 약용의 역사를 가진 고려인삼의 명맥을 잇고 있다. 우리의 인삼은 독특한 기후와 환경이 빚어내 다른 나라 인삼에 비해 사포닌 외에도 항암성분 등 약리 활성이 우수한 다양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는 것이 학계의 보고다. 금산군은 연구용역을 통해 인삼이 바이러스 증식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과학적 사실도 얻어냈다고 밝혔다.

이런 금산의 지역적 특성 때문에 금산 여행은 아름다운 경관은 물론 건강까지 챙겨 갈 수 있는 관광이다. 전국 3대 약령시장인 금산인삼약령시장에 가면 효능 높은 금산인삼을 만날 수 있다. 또 읍내에서는 이 인삼이 들어간 삼계탕과 인삼칼국수, 인삼 튀김 등 다양한 인삼요리를 맛볼 수 있다. 금산인삼백주는 충청도 무형문화재 19호로 지정됐다. 인삼 시장 주변에는 한약업이 크게 발달해 한약방과 한약을 조제해 주는 서비스 업소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군은 금산 인삼의 세계화 명품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2006년, 2011년, 2017년 등 세 차례의 금산 세계인삼엑스포를 통해 735만 명의 관람객을 유치하고 수출 상담 1억9711만 달러와 약 1176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냈다. 엑스포 사이사이 치러지는 금산인삼축제는 1999년 이후 10회에 걸쳐 전국 최우수 축제에 선정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로 자리 잡았다.

금산군 남이면의 개삼터. 1500년 전 인삼이 처음 재배됐다는 전설의 땅이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지난해 개최한 39회 금산인삼축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조회수 110만 회를 기록했다. 온라인 교역전에서는 997만 달러 무역 성과가 이뤄졌다.

금산의 수려한 생태 및 자연 환경과 문화 자원은 금산 관광의 가치를 한껏 더 높여준다. 군은 이를 활용해 사계절 언제나 관광객이 찾는 명품 관광도시를 조성 중이다. ‘향기가 있는 사계절 꽃경관 조성사업’은 봄이면 유채꽃을 만나볼 수 있고 가을에는 코스모스, 국화, 천일홍 등 가을꽃을 만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제원면 천내리∼부리면 방우리 약 35km 구간에 대한 생태관광 자원 개발이 진행하고 있다. 제원 원골유원지 및 월영산 일원에 출렁다리, 익사이팅 사이클, 조망대 등이 설치되는 달맞이 월영공원 조성을 준비 중이다. 금산을 대표하는 10경, 10미, 10품에 대한 재조명을 추진하고 있다.

문정우 금산군수는 “금강 상류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강변길, 스토리가 있는 둘레길, 약초를 주제로 한 축제 개발 등 사계절 어느 때나 전국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금산 관광을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10월 ‘금산 관광 원년 선언’이 금산 관광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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