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테슬라 모두 급락, 서학개미들 어쩌나…

뉴스1

입력 2021-04-08 07:40 수정 2021-04-0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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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비트코인 가격과 테슬라의 주가가 모두 급락하자 서학개미(미국 시장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8일 오전 6시20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미국의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3.61% 급락한 5만6316달러(약 6298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수시간전 비트코인은 5만5000달러 대까지 내려갔었다.

비트코인이 급락하고 있는 것은 한국의 거래사이트에서 비트코인이 급락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8.12% 급락한 716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비트코인은 7900만원 대까지 올라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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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프 크게 축소 :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김프, 국내와 해외거래소의 가격차)이 너무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으로 한국의 거래사이트에서 비트코인이 폭락하자 해외 사이트에서도 비트코인이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코인데스크는 해석했다.

최근 미국에서 비트코인은 5만7~8000달러 선에 머물며 횡보세를 보였으나 한국에서는 급등해 김프가 크게 확대됐었다.

전일의 경우, 김프가 1500만원까지 확대됐다. 그러나 김프가 너무 크다는 지적으로 한국의 거래소가 조정을 받자 김프는 축소됐다. 이날 미국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6298만원에 거래되는데 비해 한국의 거래소에서는 716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김프는 862만원으로 축소됐다.

김프는 지난주만 해도 500~600만원 대에 머물렀으나 이번주 초 1200만원까지 올랐다 전일에는 1500만원도 돌파했었다.

테슬라 일일 가격추이.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 비트코인 급락하자 테슬라도 하락 : 미국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급락하자 최근 비트코인 15억 달러(1조6777억원)를 매수한 테슬라의 주가도 3% 하락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2.99% 하락한 670.9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급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국 증시에서 대형 기술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아마존, 애플, 알파벳은 모두 1% 이상 상승했고, 페이스북은 2.2% 뛰었지만 테슬라는 3% 급락했다.

이는 테슬라가 비트코인에 많이 노출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지난 2월 8일 15억 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앞으로 차량 결제에 비트코인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 비트코인은 급등했었다.

이후 테슬라와 비트코인 가격은 커플링(동조화)돼 있다. 비트코인이 하락하면 테슬라의 주가도 하락하고, 비트코인이 상승하면 테슬라의 주가도 상승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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