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메이저 중 메이저, 우승한다면 꼭 마스터스서”

김정훈 기자

입력 2021-04-08 03:00:00 수정 2021-04-08 08: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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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준우승 임성재 출사표
유리알 그린 등 코스전략에 집중
디섐보 ‘4.5도 드라이버’ 사용할듯



“마스터스가 가장 큰 메이저 대회로 느껴진다. 우승을 한다면 꼭 마스터스에서 하고 싶다.”

임성재(23·사진)가 올해 ‘명인열전’ 마스터스에 참가하며 밝힌 각오다. 매년 4월에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는 작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가을인 11월로 미뤄져 열렸다. 당시 역대 아시아 선수 최고인 준우승을 기록한 임성재는 5개월 만인 8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파72)에서 개막하는 제85회 마스터스에서 더 높은 곳을 꿈꾸고 있다.

처음 출전한 지난해 대회에서 우승 경쟁까지 했던 임성재는 “어렸을 때부터 TV를 통해서만 봤던 오거스타내셔널 코스를 직접 밟았다는 사실이 정말 뿌듯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세계 1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챔피언조에서 최종 라운드를 치른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최종 라운드 5번홀까지 존슨을 한 타 차까지 쫓아갔다. 그때까지만 해도 ‘어, 오늘 진짜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쉽게 준우승을 했지만, 그것만 해도 엄청난 ‘최고’ 성적이라고 생각한다.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한 뒤 ‘앞으로 메이저 대회에서도 충분히 우승 경쟁을 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7일 공개된 1, 2라운드 조 편성에서 임성재는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동반 플레이를 한다. 9일 오전 2시 25분 1라운드를 시작하는 임성재는 “모든 골퍼의 꿈이겠지만 마스터스는 한 번 우승하면 평생 나갈 수 있는 출전권을 줘 더욱 특별하다”고 했다. 지난해에는 가을 개최여서 예년처럼 악명을 떨치지 못한 유리알 그린 공략을 주요 과제로 삼았다. “그린이 워낙 빠르기로 유명하고 경사가 심하니 코스 공략을 할 때 최대한 어렵지 않은 위치에 공을 올리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제일 집중적으로 신경 쓰는 부분이고, 그에 따라서 코스 전략을 잘 짜야 된다.”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치러진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제한적으로 갤러리 입장을 허용한다. 임성재는 “(갤러리가 많았던) 경험을 해본 선수들이 진짜로 많이 떨린다고 하더라. 올해는 아무래도 갤러리가 들어오니까 작년보다는 좀 많이 떨리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했다.

5년 연속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김시우(26)는 “임성재의 플레이에 많은 자극을 받는다”며 “올해 마스터스 출전권이 없어서 걱정하고 있었는데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하면서 다시 출전하게 됐다. 출전만으로도 영광”이라고 말했다. 김시우는 2011년 챔피언 샬 슈워츨(남아공), 코리 코너스(캐나다)와 1, 2라운드 같은 조가 됐다.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4.5도 로프트 드라이버를 사용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된다. 낮은 탄도의 구질로 런을 늘려 공을 더 멀리 보낼 의도로 풀이된다. US오픈 챔피언 디섐보는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2승과 통산 9승에 도전한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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