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식용옥수수 등 곡물, 연말까지 긴급할당관세 0% 적용”

뉴시스

입력 2021-04-07 10:34 수정 2021-04-0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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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주재
"소비자물가 상승률 2% 상회 가능성 적어"
"비철금속 비축물량 1~3% 할인 방출 추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식용옥수수 등 일부 수입곡물에 대해 긴급할당관세 0%를 연말까지 한시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겸 11차 뉴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세계 경제가 회복세로 가는 와중에 경기회복 기대감은 국내외 인플레이션 경계감을 확산시키면서 경기 회복 제약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3월 소비자물가는 국내 농축산물 수급 상황, 유가·국제곡물가 등 수입물가 상승 등으로 1.5%까지 상승하면서 물가 상방 압력이 확대됐다”며 “금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를 상회할 가능성은 상당히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2분기 오름폭이 일시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 정부는 주요 품목별·분야별 안정 수단을 적극 활용해 선제 관리할 방침”이라고 알렸다.

이와 관련해 홍 부총리는 “농축산물 가격의 조기 안정을 위해 계란 2500만개 추가 수입, 양파·대파 등에 대한 조기 출하 독려, 한파 피해가 발생한 배추는 비축물량 3000톤(t)을 탄력적으로 방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제곡물 신속통관을 위해 선상검체 채취 허용 등 수입 절차를 개선하며 비철금속 비축물량도 1~3% 할인 방출 등을 추진하겠다”며 “2분기 가스요금 등 공공요금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외식업게 지원을 위해 식품원료 매입자금 대출금리 인하(2.5→2.0%)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정부는 물가가 2분기 경제 운용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글로벌 인플레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대내적으로는 생활 물가 안정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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