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2030년까지 스마트그린산단 35개소…새만금 우선 선정”
뉴스1
입력 2021-04-07 10:30 수정 2021-04-07 13:58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뉴스1 DB © News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2023년부터 매년 4개소씩 2030년까지 총 35개소의 스마트그린산단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겸 제11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스마트그린산단은 산업단지를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친환경 제조공간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의 10대 대표 과제 중 하나다.
홍 부총리는 “그간 산업단지는 기업 최대집적지로 경제발전의 핵심거점 역할을 했으나 에너지 다소비, 환경문제, 생산성 저하 등의 문제를 노정했다”면서 “이에 산단의 에너지 고효율화와 탄소배출량 25% 감축 등을 위한 스마트그린산단 조성을 내용으로 하는 추진전략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와 내년 중 국가시범산단 3개소를 조성한 뒤 2023년부터 매년 신규 지정산단의 약 25% 수준인 4개소의 스마트그린산단을 조성해 2030년까지 총 35개소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범산단 후보지로는 새만금권역이 우선 선정됐다. 이후 7월 중 1~2개의 후보지를 추가 선정해 내년에 지정할 방침이다. 새만금 권역은 2029년까지 100㎿ 규모의 RE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글로벌 에너지 전환 캠페인) 데이터센터단지를 조성하고, 2030년까지 7GW의 태양광·풍력 발전단지를 건설하게 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집중 지원을 통해 스마트그린산단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산단간소화법을 적극 적용해 통상 6개월이 소요되는 산단개발계획 승인기간을 단축하고, 데이터센터 등에 원활한 전력공급을 하기 위해 산단 내 재생에너지 전력 직접 거래를 허용하는 등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또 산단 개발시 신재생에너지 설비와 스마트 공장 등을 설치할 경우에는 용지 우선공급과 분양가 인하혜택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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