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그룹 총수 주식 3개월만에 3조원 늘어

홍석호 기자

입력 2021-04-07 03:00 수정 2021-04-07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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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주식 보유 총수 41명 분석
1조원 이상 13명… 31명 평가액 상승


한국 50대 그룹 총수의 주식재산이 올해 1분기(1∼3월) 총 3조 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CXO연구소는 6일 국내 50대 그룹 총수 53명의 주식재산 변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총수 41명의 주식평가액이 1월 4일 75조8183억 원에서 지난달 31일 79조1344억 원으로 3조3161억 원(4.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상장사 주식을 보유 중인 총수 41명 가운데 31명의 주식재산이 늘었다. 1조 원 이상 주식을 보유 중인 총수는 조현준 효성 회장(1조1002억 원)이 새롭게 합류해 총 13명으로 집계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8조9255억 원), 김범수 카카오 의장(6조609억 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5조6932억 원) 등이 상위 그룹을 구성했다.

올 1분기 주식재산이 가장 크게 늘어난 총수는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으로 나타났다. 조 명예회장은 올 초 3886억 원 규모였던 효성 계열사 5곳의 주식 평가액이 3개월 만에 3050억 원(78.5%)가량 늘어난 6937억 원으로 집계됐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75.5% 증가),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57.3%)의 주식 재산도 대폭 늘었다. 반대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10.1%), 조원태 한진 회장(―7.9%),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6.8%) 등의 주식재산은 감소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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