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교원 재산등록 철회하라”… 청원운동 돌입
최예나 기자
입력 2021-04-06 03:00 수정 2021-04-06 03:48
“잠재적 투기범 취급 좌시 안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가 공직자 재산등록 범위를 교사를 포함한 전체 공무원으로 확대하는 정부와 여당의 방안을 철회시키기 위해 청원 서명 운동에 돌입했다. 한국교총은 이달 30일까지 전국 유초중고교와 대학 교원, 예비교사를 상대로 청원 운동을 진행하고 정부 방침에 변함이 없으면 다른 단체와도 연대할 방침이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5일 “정부가 부동산 정책에 실패한 책임을 교원 등 공무원에게 전가해 희생양으로 만들고 있다”며 “교원을 잠재적 투기범으로 취급하고 자긍심을 훼손하는 일을 좌시하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교총은 교원의 업무는 부동산 정보나 기밀과 관계가 없음에도 마치 투기를 하고 부당 이익을 취할 수 있는 것처럼 호도하는 게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교사의 가르치는 역량과 관계없이 교사의 재산 수준에 따라 평판이 매겨지는 교권 침해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실제 교사들은 이번 방안에 대해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 교사는 “김영란법 때문에 스승의 날에 선물도 안 받는데 교사들을 매우 부도덕한 사람들로 매도하는 것 같다”며 “현장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고 전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가 공직자 재산등록 범위를 교사를 포함한 전체 공무원으로 확대하는 정부와 여당의 방안을 철회시키기 위해 청원 서명 운동에 돌입했다. 한국교총은 이달 30일까지 전국 유초중고교와 대학 교원, 예비교사를 상대로 청원 운동을 진행하고 정부 방침에 변함이 없으면 다른 단체와도 연대할 방침이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5일 “정부가 부동산 정책에 실패한 책임을 교원 등 공무원에게 전가해 희생양으로 만들고 있다”며 “교원을 잠재적 투기범으로 취급하고 자긍심을 훼손하는 일을 좌시하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교총은 교원의 업무는 부동산 정보나 기밀과 관계가 없음에도 마치 투기를 하고 부당 이익을 취할 수 있는 것처럼 호도하는 게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교사의 가르치는 역량과 관계없이 교사의 재산 수준에 따라 평판이 매겨지는 교권 침해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실제 교사들은 이번 방안에 대해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 교사는 “김영란법 때문에 스승의 날에 선물도 안 받는데 교사들을 매우 부도덕한 사람들로 매도하는 것 같다”며 “현장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고 전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비즈N 탑기사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10만원짜리 사탕?…쓰레기통까지 뒤져 찾아간 커플
- 꿀로 위장한 고농축 대마 오일…밀수범 2명 구속 송치
- 송지아·윤후, 머리 맞대고 다정 셀카…‘아빠! 어디가?’ 꼬마들 맞아? 폭풍 성장
- 한소희 올린 ‘칼 든 강아지’ 개 주인 등판…“유기견이 슈퍼스타 됐다” 자랑
- 공사비 30% 뛰어… 멀어지는 ‘은퇴뒤 전원주택’ 꿈
- “팔겠다” vs “그 가격엔 안 사”… 아파트거래 ‘줄다리기’에 매물 月 3000건씩 ‘쑥’
- “AI, 유럽 주방을 점령하다”… 삼성-LG 독주에 하이얼 도전장
- 둔촌주공 38평 입주권 22억 넘어…잠실 ‘엘리트’ 추격
- 물 건너간 ‘금리인하’…집값 반등 기대감에 ‘찬물’ 끼얹나
- 빚 못갚는 건설-부동산업체… 5대銀 ‘깡통대출’ 1년새 26% 급증
- “당하는 줄도 모르고 당한다”…SW 공급망 해킹 늘자 팔 걷은 정부
- IMF “韓, GDP 대비 정부 부채 작년 55.2%…5년뒤 60% 육박”
- “옆건물 구내식당 이용”…고물가 직장인 신풍속도
- 사과값 잡히니 배추·양배추 들썩…평년보다 2천원 넘게 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