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맨 평균 근속연수 10년…대신 길고 키움 짧고

뉴시스

입력 2021-04-04 08:14:00 수정 2021-04-04 12: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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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18곳 평균 9.2년 근무
KTB 4.2년으로 가장 짧아
코로나19로 신입 채용 줄어



지난해 국내 증권사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10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18개 상장 증권사 중 근속연수가 10년이 넘는 증권사는 8곳으로 평균 근속연수는 9.2년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9.1년보다 소폭(1.09%) 증가한 것이며, 2015년(8.0년) 보다는 15% 늘어났다.


전체 상장 증권사 중 대신증권이 13년11개월로 최장 근속 연수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도 13년4개월로 13년을 넘었다.

이어 교보증권 12.8년, NH투자증권 12.7년, SK증권 12.1년, 한화투자증권 11년10개월, 유안타증권 11.4년, 삼성증권 10.9년 등으로 뒤를 이었다. DB금융투자는 평균 수준인 9.2년, 한양증권 8.8년, 유진투자증권 8.5년, 현대차증권 7.4년, 부국증권은 6.5년이었다.

근속연수가 5년에 못 미쳤던 메리츠증권과 키움증권은 지난해 각각 6.3년, 5.4년으로 5년을 넘어섰다.

근속연수가 가장 짧은 곳은 KTB투자증권으로 4.2년에 불과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4년10개월로 5년에 못미쳤다.

증권업계의 근속연수가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지만 평균 15년이 넘는 은행권의 근속연수에 비하면 아직까지는 낮은 수준이란 평가다. 증권업계는 성과주의 문화로 개인의 능력에 따라 고액 연봉과 더 나은 조건으로 이직이 잦은 대표적인 업종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계약직 비율이 높고 급여에서 성과급이 차지하는 비중도 큰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지난해 증권사 직원 2만1922명 중 계약직은 5348명으로 24%를 차지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근속연수가 증가한 것은 코로나19로 신규채용이 줄고 비대면 거래 증가 등 업무환경 변화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예년 보다 대규모 공채나 신입사원 채용이 줄이고 경력직으로 조금씩 뽑아 근속연수가 전반적으로 전년 보다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플랫폼 시대가 되면서 증권사도 비대면 업무가 많아지고 개인의 역량에 의존하는 시대가 저물고 있다”면서 “과거와 달리 개인 단위보다 팀으로 이직하는 경우가 많다. 비대면이 늘면서 PB가 고객을 좌지우지 하는 영향력도 줄어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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