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 세계 억만장자 1위… 한국인 1위는 김정주

뉴욕=유재동 특파원 , 조유라 기자

입력 2021-04-03 03:00:00 수정 2021-04-03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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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산 10억달러 이상 2365명
서정진 명예회장 등 한국인 30여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수많은 사람이 죽고 각국의 경제가 어려움에 처했지만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억만장자들의 자산은 오히려 더 빠르게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싱크탱크인 정책연구소(IPS)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의 부자 2365명의 재산 합계는 지난 1년 사이에 8조400억 달러(약 9060조 원)에서 12조3900억 달러(약 1경3970조 원)로 54%나 급증했다. IPS는 포브스나 블룸버그 등의 통계를 바탕으로 현재 순자산이 10억 달러(약 1조1272억 원) 이상인 부자들의 지난해 3월 18일부터 올해 3월 18일까지 재산 변동액을 비교해 보고서를 작성했다.

세계 최고 부자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로 1년 사이 58% 증가한 1781억 달러였다. 프랑스 루이뷔통모에에네시(LVMH)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일가가 114% 늘어난 1626억 달러로 2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1621억 달러로 3위였다. 그 뒤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1265억 달러·29% 증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1017억 달러·86% 증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965억 달러·43% 증가) 등이 이었다.


2365명의 부자 명단 중 한국인은 30여 명이었다. 김정주 NXC 대표가 141억 달러로 가장 높은 144위를 차지했다. 이어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138억 달러),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97억 달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84억 달러) 등이 명단에 올랐다. 이 부회장 재산에는 작년 10월 별세한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상속분이 반영되지 않았다.

지난 1년간 재산이 500% 이상 증가해 ‘500% 클럽’에 이름을 올린 신흥 억만장자도 13명이나 됐다. 여기에는 최근 쿠팡을 뉴욕 증시에 상장시킨 김범석 이사회 의장(77억 달러·670% 증가)이 포함됐다.

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 조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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