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조카 카톡 보니 “아파트 고작 한 채? 그거 가지고…”

동아일보

입력 2021-04-02 09:34 수정 2021-04-02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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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동아닷컴DB

개그맨 박수홍이 친형으로부터 거액의 금전적 피해를 입은 가운데, 친형의 딸이자 박수홍의 조카로 추정되는 인물의 카톡이 추가 공개됐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는 한 제보자로부터 입수했다는 박수홍 조카와의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전날 공개한 카카오톡 메신저에 이은 두 번째다.

박수홍 조카로 추정되는 A 씨는 “엄마 아빠가 태어날 때부터 미대 가라고 했다”라면서 “그냥 정해져 있었다. 모른다. 나도 미술이 좋다” 등 대학 진학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제보자가 “부모한테 (물려)받은 것 있는건가? 나도 하나 받았어 아파트. 너도 아파트 하나 받음? 나 강남구 아파트 하나 받음”이라고 말하자 A 씨는 “엥, 고작 하나? 그거 가지고 나한테 머라하는거냐(뭐라고 하는거냐)”고 했다.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서 박수홍 조카와 제보자가 나눈 대화라면서 공개한 카카오톡 메신저.

앞서 공개된 메신저에서 “너네 집안 다 삼촌(박수홍)이 먹여살리는 줄 알았다”라고 하자 A 씨는 “절대 아님. 한 푼도 안 받아”라고 반박했다. A 씨는 “우리집 돈 많은데, 걱정 안 해도 돼. 사기친 거 없고 훔친 것도 없다”고도 했다. 제보자가 ‘부모님 뭐하시느냐’고 묻자 A 씨는 “그냥 사업이라고 할게”라고 답했다.

아울러 해당 채널은 A 씨의 인스타그램 사진이라면서 고급 호텔에 묵고 명품 가방, 고가 화장품 등을 인증한 게시물을 캡처해 올렸다.

한편 박수홍은 현재 친형의 횡령 문제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유튜브 댓글에 올라온 “매니저 업무를 맡았던 친형이 박수홍의 출연료 등 모든 돈 관리를 해왔는데 횡령 후 도망간 상태”라는 글이 확산되자 박수홍은 인스타그램에 폭로글 대부분이 사실임을 인정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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