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가죽 소파 19개 제품중 16개서 유해물질 검출
황태호 기자
입력 2021-04-02 03:00 수정 2021-04-02 03:00
소비자원 “납-카드뮴 등 기준 초과”
해당 상품 판매중지-안전성 개선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합성가죽 소파에서 유해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중금속 등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합성수지 가죽을 마감재로 사용한 소파 19개 제품의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16개 제품에서 합성수지제품 안전기준을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고 1일 밝혔다. 이 중 3개 제품에서는 납이, 1개 제품에서는 카드뮴이 기준을 초과해 중복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주로 플라스틱을 유연하게 만드는 데 쓰이는 화학물질로 오랜 시간 노출되면 간, 신장 손상 등을 유발하고 남성의 정자 수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납과 카드뮴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는 유해 중금속이다.
합성수지제품 안전기준에 따르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의 함량 비율은 0.1% 이하여야 하지만 이들 제품의 함량 비율은 5.7∼32.5%로 나타났다. 3개 제품에선 납이 kg당 839∼2132mg이 검출돼 안전기준(kg당 300mg)을 초과했고 1개 제품은 카드뮴을 kg당 128.2mg 함유해 안전기준(kg당 75mg 이하)을 넘어섰다.
소파는 다른 합성수지제품보다 사용 시간, 피부 접촉 등의 빈도가 훨씬 크지만 합성가죽 소파에 적용되는 별도의 안전기준이 없는 상태다. 또 ‘가구 안전기준’에 따라 품명과 외형 치수, 마감재 등을 표시해야 하지만 조사 대상 19개 제품 모두 표시 사항을 누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한국도 유럽연합(EU)처럼 소파를 포함해 피부 접촉이 이루어지는 모든 소비재에 유해물질 안전기준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유해물질이 검출된 16개 제품의 사업자는 해당 상품의 판매를 중지하고 안전성을 개선하기로 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해당 상품 판매중지-안전성 개선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합성가죽 소파에서 유해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중금속 등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합성수지 가죽을 마감재로 사용한 소파 19개 제품의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16개 제품에서 합성수지제품 안전기준을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고 1일 밝혔다. 이 중 3개 제품에서는 납이, 1개 제품에서는 카드뮴이 기준을 초과해 중복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주로 플라스틱을 유연하게 만드는 데 쓰이는 화학물질로 오랜 시간 노출되면 간, 신장 손상 등을 유발하고 남성의 정자 수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납과 카드뮴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는 유해 중금속이다.
합성수지제품 안전기준에 따르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의 함량 비율은 0.1% 이하여야 하지만 이들 제품의 함량 비율은 5.7∼32.5%로 나타났다. 3개 제품에선 납이 kg당 839∼2132mg이 검출돼 안전기준(kg당 300mg)을 초과했고 1개 제품은 카드뮴을 kg당 128.2mg 함유해 안전기준(kg당 75mg 이하)을 넘어섰다.
소파는 다른 합성수지제품보다 사용 시간, 피부 접촉 등의 빈도가 훨씬 크지만 합성가죽 소파에 적용되는 별도의 안전기준이 없는 상태다. 또 ‘가구 안전기준’에 따라 품명과 외형 치수, 마감재 등을 표시해야 하지만 조사 대상 19개 제품 모두 표시 사항을 누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한국도 유럽연합(EU)처럼 소파를 포함해 피부 접촉이 이루어지는 모든 소비재에 유해물질 안전기준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유해물질이 검출된 16개 제품의 사업자는 해당 상품의 판매를 중지하고 안전성을 개선하기로 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비즈N 탑기사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이렇게 63억 건물주 됐나…김지원, 명품 아닌 ‘꾀죄죄한’ 에코백 들어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옆건물 구내식당 이용”…고물가 직장인 신풍속도
- 편의점 택배비 인상…e커머스 ‘반품교환’ 택배비도 오른다
- 둔촌주공 38평 입주권 22억 넘어…잠실 ‘엘리트’ 추격
- 엄마 따라 밀레-보쉬 쓰던 伊서… 삼성, 가전 최고 브랜드로
- 물 건너간 ‘금리인하’…집값 반등 기대감에 ‘찬물’ 끼얹나
- [DBR]기그 노동자 일하게 하려면… 개인의 목표와 관성 고려해야
- 카드론 잔액 또 늘며 역대 최대… 지난달 39조
- “비용 걱정 뚝”… 가성비 소형AI-양자AI가 뜬다
- [DBR]리더이자 팔로어인 중간관리자, ‘연결형 리더’가 돼야
- 사과값 잡히니 배추·양배추 들썩…평년보다 2천원 넘게 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