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미얀마 진출 직원 안전확보 최선…주재원 단계적 철수 검토”

뉴시스

입력 2021-04-01 15:05 수정 2021-04-0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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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은 신한은행 미얀마 현지직원(33)이 퇴근길에 총격을 받고 부상을 당하는 사건과 관련, “금융회사와 함께 비상대응절차에 따라 현지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며, 주재원의 단계적 철수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전날 신한은행 양곤지점에 근무하는 미얀마 현지직원이 근무를 마치고 회사에서 제공하는 퇴근차량을 통해 귀가하던 중 총격을 받아 부상을 당했다. 해당 직원은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고, 신한은행은 직원상태 파악 및 지원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전 금융위 글로벌금융과장 주재로 외교부,금융감독원, 산업·기업·KB·신한은행, 은행연합회·여신협회 등과 미얀마 정세 관련 유관기관 회의를 열고, 회사별 미얀마 상황 및 비상연락체계 점검하고 상황별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금융당국은 외교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현지진출 금융회사 직원의 안전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하고, 금융회사와 함께 비상대응절차에 따라 현지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현지 영업점 소재지 상황에 따라 영업점 임시 폐쇄·전직원 재택근무 전환 등을 조치 중이며, 추가적으로 주재원의 단계적 철수 등도 검토 중이다.

또 금감원은 금융회사별로 직원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비상대응절차에 따라 안전확보를 위한 필요조치를 취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난 2월24일 미얀마 진출 금융회사, 외교부 등 유관기관과 함께 미얀마 정세 관련 금융권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해 그간 수시 회의 개최와 실시간 상황공유 시스템 구축을 통해 현지상황을 모니터링해 왔다”며 “현지 진출 금융사의 애로사항 점검, 직원 안전 조치방안 강구 등 지원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얀마에 진출한 국내금융회사는 은행 9곳, MFI 소액대출 15곳, 카드 2곳, 보험 2곳 등 총 28개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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