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뒤흔들었던 역대 만우절 거짓말은?

뉴시스

입력 2021-04-01 14:32:00 수정 2021-04-01 14: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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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사명 바꾼다? '마케팅' 해명
일론머스크 '테슬라 파산' 해프닝도
'빌게이츠 피살' 오보 더해 코스피 하락


4월1일은 가벼운 장난이나 거짓말로 주변을 속이는 만우절로 널리 알려졌지만, 정보 하나에 주가가 크게 움직일 수 있는 주식시장에선 마냥 장난으로만 치부되기 어렵다. 역대 주식시장을 움직인 만우절 해프닝에는 무엇이 있을까.

올해 만우절에는 폭스바겐이 사명을 바꾼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논란이 됐다. 지난 30일(현지시간) 폭스바겐 미국 지사가 사명을 폭스바겐(Volkswagen)에서 볼츠바겐(Voltswagen)으로 다음달부터 바꾼다고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홈페이지에 이와 같은 내용의 보도자료를 잠깐 올렸다 삭제했는데, 투자업계에서는 폭스바겐이 전압 단위인 볼트(volt)가 담긴 사명으로 바꾸면서 전기차 사업에 집중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이에 30일 미국 증시에서 폭스바겐 주가는 장중 12.50% 상승했다. 일각에서 이 같은 장난을 비판하자 만우절 장난 형식으로 전기차 광고 효과를 노린 마케팅이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지난 2018년에는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사인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 테슬라가 파산한다고 올렸다가 주가가 출렁인 적 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테슬라 파산한다(Tesla Goes Bankrupt)’는 내용으로 보도자료 형식의 글을 썼다. 여기에 “테슬라가 마지막까지 부활절 계란을 대량으로 판매하는 등 자금을 모으려 노력했는데 테슬라가 완전히 파산한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안타깝다. 파산이란 사실을 믿을 수 없다”고 적었다. 당시 이 글은 몇 시간 만에 8000번 넘게 공유됐다.

이후에도 잇따라 테슬라 파산을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연방파산법에 조항이 많지만 비평가 지적대로 테슬라는 파산법 조항 중 최악의 조건인 14.5조 등 모든 조건을 다 갖췄다”거나 “일론이 테슬라 모델 3에 기대서 뺨에 말라붙은 눈물 자국이 있는 채 테슬라킬라(Teslaquilla) 술병들에 둘러싸여 쓰러져 있는 모습이 발견됐다”, “앞으로 발생할 일을 기대하는 발언이 아니다. 4월을 맞아 모두 행복하기 바란다!” 등의 글을 올렸다.

해당 만우절 농담이 나온 다음날인 2일(현지시각) 미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5.13% 하락 마감했다.

지난 2003년에는 ‘빌게이츠 피살’ 관련 만우절 거짓말이 언론사 오보까지 더해 충격을 줬다. 이 사건은 만우절 이후인 4일 일부 방송사와 인터넷신문 등에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가 피살된 것처럼 보도하면서 확대됐다. 가짜 CNN사이트(cgrom.com/news/law)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보도한 탓이다.

이 같은 소식에 코스피는 한때 536.70까지 떨어졌지만 해프닝으로 밝혀진 뒤 550선을 되찾았다. 국내에서 MS와 경쟁하고 있는 한글과컴퓨터 주가는 당시 7% 급등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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